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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_여리박빙 (如履薄氷)

“살얼음을 밟는 것과 같이 매우 위험함”

여리박빙, 즉 살얼음 같거나 약섭춘빙 즉 봄날의 얼음처럼 못 미더운 세상이 낳은 처세훈입니다.
그런데 옛날에는 디디고 건널 살얼음이라도 있었다고 치면 요즘처럼 불안한 세상에도 발 디딜 얼음조각이 과연 있는 것일까에 대한 생각을 해봅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사고가 일어나는 것이 정상이라고 합니다.

교통사고든 가스 폭발이든, 사고를 안 당하고 사는 게 오히려 비정상이라는 것입니다.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현대사회를 ‘위험 사회’라고 했습니다.
그는 원자력, 유전자 조작 등 기술 발전이 수반하는 불완전성에 주목해 이렇게 명명했습니다.

확실히 세상은 편리해진 만큼 예전에 알지 못했던 위험도 커졌지요.
문제는 이런 위험들이 내가 의도한 게 아닌데도 나를 위협하고, 내가 통제할 수도 없다는 점 입니이다.
가령 과일에 묻은 농약이 그렇고, 용기에 함유된 중금속이 그렇습니다.
과학의 발전으로 인류는 수명이 늘어났지만, 평생 감수해야 할 리스크, 즉 위험도 그만큼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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