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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_여좌침석 (如坐針席)

“바늘방석에 앉은 것처럼 마음이 편안하지 않음”

어린 시절 생일이면 언제나 어머니께서 정성스럽게 끓여주신 미역국을 먹었지만 시험을 앞두고는 아무리 졸라도 미역국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
호기심이 많았던 나는 어머니께 왜 생일에는 미역국을 끓여주시면서 시험을 앞둔 시기에는 그렇지 않은 것인지 물었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출산 직후 산모가 젖이 많이 나오도록 미역국을 먹었기 때문에 그날을 기념하여 생일이면 미역국을 먹는 것이고 미역국은 미끈미끈한 성질이 있기 때문에 시험 전에 먹으면 부정을 타서 시험에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지요.

첫 번째 대답은 그럭저럭 납득할 수 있었지만 두 번째 답변은 도저히 믿기 어려웠습니다.
나는 미역국을 먹으면 속이 편해지고 소화가 잘되어 부담이 없어 좋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어머니의 말씀이 계속 뇌리에 남아 시험 날 미역국을 먹으면 여좌침석되어 큰 시험을 앞둔 시기에는 기피하는 음식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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