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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_고등학교 교장선생님 동문회 인사말

긍정적인 마음으로 언제나 성실하게 나아가세요.
존경하는 고등학교 졸업생 여러분!
자전거를 타고 평소 가고 싶은 곳을 여행해도 좋을 법한 5월입니다.
거리를 다니는 무수한 사람들의 발걸음이 한껏 가벼워졌음을 느끼는데요.
문득 살랑거리는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아가씨에게 저절로 눈길이 가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해야 하겠습니다.
청춘의 아름답고 영롱한 한 때에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어쩜 저리도 젊음이 눈부시게 빛날 수 있을까 하여 저의 두 눈을 의심하게 되는데요.
여러분의 생기 있는 눈빛에 저도 모르게 빠져들어 한창때의 저를 떠올리게 되네요.
물론 지금 늙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때에도 젊음의 소중함과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함을 알았더라면 하는 후회가 들어서 말입니다.
여러분은 부디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 소중한 것을 한없이 소중하게 여길 줄 알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바야흐로 봄이 한창 진행되고 있군요.
오늘 바쁜 중에도 졸업 19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뭐 한 일은 없지만 여러분을 기쁘게 맞이하고 축하하는 자리에 이렇게 특별히 인사를 드리게 되어 영광입니다.
교사라는 직분이사람을 가르치는 일보다 인성을 다듬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과 꿈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 바른길로 인도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매를 들기도 하였는데요.
이렇게 19년 만에 우리 제자들과 마주하자니 눈물이 날 지경이네요.
좋은 날 눈물바람으로 여러분과 함께 한다면 주책이니 감정을 추슬러 보겠습니다.
나라 곳곳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고 가정을 꾸린 여러분을 보니 교사를 천직으로 여기기를 잘하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앨런 코헨이라는 리더십 작가는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에 관하여 이렇게 이야기를 하였는데요.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존재한다.
변명하는 사람과 결과를 얻는 사람이 바로 그것이다.
변명형 인간은 일을 수행하지 못한 이유를 찾지만 결과형 인간은 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찾는다.
반응하는 사람이 아니라 창조하는 사람이 되어라.
여러분은 이 중에 어떤 쪽에 해당하는지요?
우리 제자들은 분명 책임을 회피하는 쪽이 아니라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이이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온전히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하여 성실한 자세를 가져야 함은 물론입니다.
또한 일을 계획하였다면 긍정적인 마음을 품고 매진함으로써 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변명하는 인간은 일이 안 되는 이유만 찾고 결과형 인간은 일이 될 만한 이유를 찾는다고 합니다.
그러하니 여러분은 일을 시작하기 전에 벌써 포기할 이유부터 찾는 편인지, 꼭 해야만 하는 이유부터 찾는 편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고 13회 동문회가 더욱더 활성화되고 최고의 동문회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더불어 이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저를 잊지 않고 불러주신다면 살면서 큰 행복으로 여길 것입니다.
행사를 준비하는 많은 손이 있었습니다.y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셨다가 돌아가시는 길에 수고하였다는 말이라도 해 준다면 힘이 나겠지요?
여러분의 앞날에 축복과 사랑과 부귀가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졸업 19주년 동문회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고등학교 교장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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