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문_대표이사 회의시간 인사말

실패 앞에 위축되지 않는 여러분 되기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길 것만 같았던 한 해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렸습니다.
한 장밖에 남지 않은 달력을 보는 것이 좀처럼 익숙해지지가 않네요.
여러분의 사무실에도 제 방처럼 한 장 남은 달력이 걸려있을 것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보며 안타까워하기보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알차게 쓸 줄 아는 여러분이 되기 바랍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기존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앞세운 새로운 브랜드를 전격 출시했습니다.하지만 야심 차게 준비해왔던 것에 비해 결과는 좋지 않았죠.
시작할 때부터 쉬운 일이 아닌 줄은 알고 있었지만, 새로운 브랜드가 시장에서 이처럼 처참히 패배하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이번 실패로 경영진은 물론이고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여러분이 전에 없이 위축되어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실패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지, 여러분만의 책임이 아닙니다.y
기존 브랜드의 성공에 자만해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여러분과 또 그런 여러분의 분석과 판단을 맹신했던 우리 경영진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실패입니다.
그러니 이 실패의 책임은 우리 모두가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지난 1987년, 소니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워크스테이션 뉴스를 세상에 선보였습니다.
소니 내에서 최고라고 인정받는 연구원들이 모여 만든 이 결과물에 소니 경영진은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있었죠.하지만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컴퓨터 평론가들은 아예 평하기조차 꺼렸고, 매출은 차마 외부에 발표조차 하기 어려울 만큼 엉망이었습니다.
실망한 경영진은 하루라도 빨리 팀을 해체하고 제품을 시장에서 철수시키고자 했습니다.
이때 이들을 만류한 것이 당시의 경영자 이데이 노부유기였습니다.
이데이사장은 연구원들이 실패를 보완해 최고의 결과물을 내놓으리라 믿고 실패한 연구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 연구원들이 훗날 내놓은 제품이 바로 노트북 바이오(vaio) 시리즈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아시다시피 이 시리즈는 지금까지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으며 소니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한 번의 실패 앞에 위축되지 마십시오.오늘의 실패는 내일의 성공을 위한 밑거름일 뿐입니다.단 한 번의 실패 앞에 무너질 만큼 우리는 약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이번의 실패를 어떻게 보완하고 수정하여 다음번엔 어떤 성공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저는 벌써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 역시 지금의 저처럼 기대를 갖고 설레는 마음으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올 한 해 동안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 빛나는 내년을 기약하며 이상 인사를 마칩니다.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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