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문_발표자 경영인조찬모임 인사말

용서하는 마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눈부시게 아름다운 햇살이 쏟아지는 가을날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 눈앞에는 마찬가지로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신부와 신랑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좋은 날, 신랑신부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시대가 아무리 변하고 강산이 몇 번을 변해도 남녀가 짝을 이뤄 사랑을 하고 가정을 이루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가정을 이루는 사람들은 예전과 다르게 악한 마음을 가슴에 품는 것을 우리는 때때로 보곤 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이전보다 더 뜨겁게 사랑을 하고 그 마음을 표현하는 데는 거침이 없지만, 서로의 허물을 덮어주고 인내하는 데는 인색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서로 돕는 배필로 배우자를 허락하셨는데, 이 배필이 도움은커녕 내 인생 최악의 적대자, 즉 원수가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신랑신부, 서로 사랑하십니까?
물론 지금은 그 마음의 열정이 뜨거울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마음속에 서로 용납하고 용서하려는 마음은 얼마나 되십니까.
성경에 간음한 여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옛날에는 남편을 배신하고 율법을 어긴 여인을 돌로 쳐 죽이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도망치는 여인을 향해 돌을 집어든 사람들의 모습을 보시곤 예수님께서 조용히 말씀하시죠.
너희 중에 죄 없는 자, 먼저 돌을 들어 여인을 내리치라.
이 말씀에 단 한 사람도 돌을 들어 여인을 내리치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경사스런 날 간음한 여인의 비유를 들어 신부에게 너무 죄송한 마음이긴 한데요, 요즘에는 워낙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해서 여기 말고 저기 다른 동네 이야기를 잠시 빌려 온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맺어지는 신랑신부에게는 이런 일이 절대로 벌어지지 않으리라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살다 보면 행복하고 즐겁고 아름다운 날들 속에 가끔씩 괴로운 순간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이 순간에 시험에 들고 사람을 바라보게 되면 서로 실망하고, 상처 입고, 원망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나도 모르는 새 자리 잡게 되고 맙니다.
두 사람은 지금 이 자리에서 서로 평생을 사랑하고 섬길 것을 약속했습니다.
비록 살다가 불쑥 미워하는 마음이 드는 순간이 오게 되더라도 상대방을 용서하고 품으려 노력하십시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 먼저 돌로 내리치라는 말씀 앞에 우리가 얼마나 떳떳하고 죄 없을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나 또한 내 배우자에게 항상 완벽하고 떳떳한 배우자일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면, 서로가 불완전한 존재임을 받아들이고 서로 진심으로 아끼고 보듬으며 살아가는 부부가 될 수 있으리라 저는 생각합니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가정 꾸리십시오.이 가정에 언제나 주님의 사랑과 축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하며 주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교회 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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