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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_자전거 동호회장 정기 모임인사말

서로 이해하며 하나의 관심사로 인하여 소중한 인연이 됩시다.
자전거 동호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제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여름의 막바지를 지나서인지 몰라도 가을이 성큼 우리 곁에 온 것만 같습니다.
엊그제는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코스모스가 일찍 핀 것을 발견하고 기뻐한 기억이 납니다.
어떤 친구가 저더러 코스모스를 닮았다는 말을 전해주어서인지 이 꽃을 볼 때면 별명을 붙여준 친구가 떠오르는데요.
그 말을 들은 지가 십여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친구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에게도 계절이 바뀔 때에 떠오르는 소식이 끊긴 친구가 있으신지요?
일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대로 그 친구의 소식을 수소문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한때의 시간을 곁에서 물끄러미 지켜보아 준 친구와의 소원함을 풀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하더라도 말이지요.
여러분, 말복에 어떻게 보양할지 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복날이 되면 삼계탕 집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것을 보기도 하고 그 대열에 합류하기도 하는 우리인데요.
초복에는 삼계탕, 말복에는 보신탕이라고 하던데 오늘 점심 메뉴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우리 자전거 동호회에서는 오늘 닭을 선택하여 삼계탕을 먹을 예정인데 실망하는 회원님은 없으셨으면 하네요.
무엇을 먹던지 오늘 우리가 모임을 가졌다는 사실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무더위에 도로를 따라 달릴 맛이 더 나고 한껏 땀을 내고 나서 씻고 난 후의 개운함이 좋습니다.
항상 느끼지만 여러분과 함께 이 길을 달릴 수 있는 것은 축복이며 영광입니다.
힘이 다하는 날까지 정기적으로 만나 친목을 다지고 취미를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피터 드러커는 성과를 거두는 이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점에 관하여 이런 말을 하였는데요.
결점 없는 인재를 등용하려는 조직은 최대한 발전해 봤자 평범한 조직에 머무르는 수준이다.
모든 면에서 뛰어난 인재를 찾으려는 이도 결국 무능한 자만 발견할 뿐이다.
색채가 없는 사람은 세상은 온통 하얘서 눈이 피로하다.
단점이 없다면 사람이 아니다.
큰 성과를 거두는 이들은 대개 장단점이 뚜렷하게 대조를 이루는 유형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장단점을 고루 소유하고 있는데요.
어떤 이의 장점만 찾으려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얘기입니다.
또한 단점만 가진 이도 없다는 이야기이지요.
우리 자전거 동호회도 장단점을 소유한 이들이 모여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공간입니다.
물론 의견의 충돌과 마찰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한 가지의 관심사를 가지고 모인사람들이 아닙니까.
서로 보듬고 이해함으로 발전하는 우리 동호회를 만들어갔으면 합니다.y
함께 늙어가는 처지에 건강도 서로 챙겨주는 동호회원이자 영원한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만나면 기분 좋은 우리 동호회원님들이 계시기에 오늘도 힘이 납니다.
늘 행복하시기를 바라며 오늘 모임도 성황리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고 우리 동호회의 주인이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000년 00월 00일
자전거 동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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