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문_정년퇴임자 동호회장 모임인사말

편안함에 안주하지 말고 남은 인생을 행복하고 멋지게 삽시다.
안녕하십니까.
끈질기게 태양이 자신을 따라와 빛을 비추고 있는 6월입니다.
작열하는 태양이 우리 곁에서 맴맴 돌고 있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여름은 아직 멀었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벌써 무더위와 씨름을 하고 있는 우리입니다.
아침에 조금 뛰면 금세 땀이 나고 오후 무렵이 되면 뜨거운 태양을 피하고자 그늘로 달려가기도 합니다.
이대로라면 지구가 달구어져 흐물흐물해지는 것은 아닌지 잠깐 동심으로 돌아가 상상의 나래를 펼쳤는데요.
정말 요즘은 때 이르게 무더위가 찾아와서 우리를 곤욕스럽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그렇더라도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주어 고마운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온실 속 화초가 아닌 모진 비바람에도 살아남는 그런 생명력을 지녀야겠다는 다짐이 드는 하루입니다.
세월이 참으로 많이 흘렀지요?
정년퇴임이라는 단어를 곱씹으며 내일 당장 어떻게 되어도 이상할 것 없는 인생을 살았노라 생각했습니다.
한편으로 이런 일이 왜 내게만 닥쳤을까 하여 기운이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님을 우리는 알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출발 앞에 우리는 한참 망설이고 불안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운명이 우리를 고스란히 지배하게 두어서는 안 됨을 알기에 말이지요.
더불어 여러분과 그 의미를 되새기고 제 2의 인생의 서막이 올랐음을 깨닫게 되어 고마움을 느낍니다.
정년 퇴임자 동호회 활동을 하며 많은 생각을 하였지만 여행을 하며 느낀 점이 있다면 가는 날까지 행복하게 살다 가야 한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은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에서 중간의 상태를 지양하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늘 직원들에게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따뜻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을 경계하라고 강조한다.
따뜻하다는 것은 편안하다는 뜻이고, 편안하다는 것은 현실에 안주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가 시릴 정도의 차가운 물을 마시면 누구나 서둘러 물을 섞어야겠다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자극을 받아야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미지근한 상태를 고집하는 것은 이도 저도 아닌 정체의 횡보를 의미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차갑던지 덥던지 하여 자신에게 부족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야 합니다.
지금껏 그렇게 살지 않았는지 자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친애하는 정년 퇴임자 동호회 회원여러분!
미지근한 상태에서는 자신 안에 불씨가 없음으로 해서 무엇이든지 미온적인 결과만을 보게 될 것입니다.
다른 이에게 묻어가는 사람이 되지 말고 차갑던지 덥던지 하여 부족한 자신을 채워나가는 열정을 소유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남은 시간이 더욱 소중하고 아까우며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행복하게 여생을 보내며 좋은 소식을 나누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정년퇴임자 친목회 동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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