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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_직장인 동호회장 모임인사말

경청을 통하여 다른 이를 인정해줄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직장인 동호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뜨거운 햇살에 가로수마다 긴 그림자를 꼬리처럼 늘어뜨리고 있는 오후입니다.
밝은 햇살을 받고 있는 나무의 긴 그림자처럼 세상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어떤 것이든 완벽하게 좋은 일은 없습니다.
또 완벽하게 나쁜 일도 세상에는 없습니다.
밝게 내리쬐는 햇볕 뒤에 항상 그림자가 있듯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도 좋은 일 뒤에는 나쁜 일이, 나쁜 일 뒤에는 좋은 일이 함께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지금 바라보고 있는 것이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면 분명 그 뒤에는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사회생활이 아무리 힘들고 요즘 날씨가 찜통더위라 할지라도 그 가운데에서도 즐거운 면을 볼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 살면서 느끼는 것은 삶이 편리해지면서 우리는 기다리고 참는 것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입니다.
간편해진다는 것은 게을러지고 편한 것만을 추구하려 든다는 것이지요?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더위가 사라지고, 추위가 사라지는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시원해지기를 기다리고 따뜻해지기를 기다리는 것, 더위와 추위를 참아내는 것은 어리석은 것으로 비치지기도 합니다.
그 결과 여름에 냉방병에 걸리고, 겨울에는 더워서 잠에서 깨는 아이러니한 결과가 생겼습니다.
오늘은 찬바람이 나오는 에어컨 대신, 소나기에 식힌 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혀보는 것은 어떨까요?
조금 불편하고, 힘든 시간이겠지만 기다리고 참아서 얻어지는 것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기분 좋은 상쾌함을 느끼며 점심시간을 활용해도 좋겠습니다.
모처럼 오랜만에 여러분을 만나니 즐겁고 행복해서 설레기도 하네요.
도널드 클리프턴 갤럽사 회장은 재미있는 설문조사를 한 바 있는데요.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놀랍게도 미국인의 65%가 지난 1년간 뛰어난 업무 성과를 올리고도 칭찬이나 인정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대답했다.
또한 지나치게 인정받아서 고민이 된다는 사람은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
이직을 고려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의 업무에서 인정을 받지 못한 느낌을 받거나 보람을 느끼지 못하여 그런 마음을 품는다고 합니다.
자신을 인정해주고 인재로 여겨주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약간의 칭찬은 자신이 기업에 애착을 갖고 자긍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오로지 비판과 지적이 모든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안다면 다른 이에게 관용을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어느 정도의 단계에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다른 이를 인정하는 편입니까, 무조건 자신과 반대되는 사람의 말이라면 덮어놓고 부정하는 편입니까?
회사생활을 하면서 동료와 크고 작은 사안에 부딪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을 낸다고 해서 어떤 자세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무조건 배척할 것이 아니라 열린 자세로 한 번은 귀를 기울여 들으려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가장 좋은 상담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다른 이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다면 자신만 옳다고 생각하는 것도 생각할 줄 알아야 하겠지요?
무더운 여름에 다소 무거운 주제였지만 다시 한 번 되짚어볼 문제였다고 생각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듯이 필요한 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직장인 동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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