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_유취만년 (遺臭萬年)

“더러운 이름을 오래도록 남김”

이완용을 두고 유취만년이라고 합니다.
유취만년이란 더러운 이름을 오래도록 남긴다는 뜻이지요.
이완용 같은 사람을 현대에서 보면 고학력의 훌륭한 집안 출신의 엘리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드물게 젊은 청년 시절 영어학당을 다니며 영어와 신학문을 배워 신문물에도 눈을 떴으며 독립신문 운영에도 관여한 것을 보면 언론과 정치에 대한 관심과 야망도 많았던 듯합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자신의 세속적 출세를 줄기차게 추구하게 되고 대신의 반열에 있으면서 일제에 매수되어 국왕을 윽박하여 나라를 들어 바치는 대가로 일제 귀족의 칭호와 어마어마한 하사금으로 호의호식하는 길을 택합니다.
두 가지 평가가 따를 수 있겠습니다.

세속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에는 당시 세계가 돌아가는 상황과 힘의 논리를 일찍 간파하고, 더 이상 조선에 앞날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 듯 보이므로 아주 현실적인 인간입니다.
나라는 망하더라도 자신의 일신과 가족, 그리고 집안을 온전히 보전해야 한다는 일개 가장으로서의 역할은 아주 아주 훌륭하게 수행했다고 보입니다.
도덕적 관점에서는 군주를 겁박하여 나라를 판 흉악무도한 매국노입니다.
일제의 귀족 칭호와 막대한 하사금으로 몰락한 양반의 토지와 백성의 토지조사에 대한 무지를 이용하여 엄청난 토지를 사취하여 사유지로 삼아 이익을 챙겨 백성을 그들의 집과 논에서 쫓아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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