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사_대학교 교수 이임인사말(유능한 인재)

유능한 인재가 되기를 힘쓰며 넓은 세상을 경험하세요.
안녕하십니까.
먼저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막상 이 자리에 서고 보니 감개가 무량하고 희미하게 다리가 떨림을 느끼는데요.
여러분과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나눠야 한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부담이었고 하기 싫은 일 중의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기 마련이니 어른스럽게 이별의 인사를 드리고 힘차게 떠나려고 합니다.
교직 생활을 하며 남다르게 여자 대학교에 애착이 깊었는데 더는 여대생들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네요.
정식 교수가 되기까지 여러분과 함께 컸기에 떠나려는 마음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저의 가르침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기에 새로운 출발 선상에 선 것만은 확실한데요.
언제까지나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앞을 향하여 뛰려고 합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로 도와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백 년 전통의 여대에서 17년 동안 교수로 재직하며 한편으로 행복했고 다른 한편으로 학교에 폐를 끼친 것은 아닌가 하여 송구스럽기도 합니다.y
할 수 있다면 영원히 여러분과 함께 교직 생활을 하고 싶으나 그것은 저의 욕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임식을 하게 될지 상상도 못한 일이지만 처음 이곳에 부임했던 때처럼 열정을 가진 교수로 나아가겠습니다.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은 오늘날 삼성이라는 회사가 있기까지 남다른 경영철학이 있었다고 하였는데요.
돈이 돈을 번다고도 하지만 돈을 버는 것은 돈이나 권력이 아니라 사람이다.
나는 내 일생을 통해서 한 80%는 인재를 모으고 기르고 육성시키는데 보냈다.
삼성이 발전한 것도 유능한 인재를 많이 기용한 결과이다.
삼성이 세계 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이병철 회장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분명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기업을 이루기까지 크게 기여를 한 원인이 인재육성에 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는 사람이 기업의 지적자산으로써 주목받고 인정받고 있습니다.
인재를 등용하는 문제를 가볍게 여기거나 소홀한 문제로 인식하다가는 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기업이 될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는 비단 기업에만 해당되는 말은 아니며 학교도 인재를 가치 있게 생각하며 그 가능성을 발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곳이어야 합니다.
교사란 인재를 모으고 육성하기를 힘써야 하며 학교가 발전하기 위하여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늘 찾는 데 앞장서는 사람입니다.
이사실을 명심하여 다른 학교에 가서도 훌륭한 인재를 육성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길을 갈 때에 자신을 위해 애쓴 교사가 한 명이라도 있었음을 기억해 준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것입니다.y
저의 후임으로 오시는 교수님을 따라 많이 배우시고 넓은 세상을 경험하며 학문을 쌓는 학생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 건강하세요.
그리고 가정에도 만복이 깃드시기를 축원 드립니다.감사합니다.y
2000년 00월 00일
대학교 교수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