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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사_동사무소 공무원 이임인사말(배움과 열정)

배우려는 열정과 능력으로 삶을 만들어가세요.
친애하는 동사무소 공무원 가족 여러분!
오늘 공 사간 바쁘심에도 불구 하시고 저의 이임식에 왕림하시어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봄을 맞이하였으나 저의 마음은 아직 추운 겨울에 머물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지금은 아무리 말을 하여도 저의 이 아쉽고 애석한 마음을 달랠 수는 없을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10여 년간 몸담고 있던 공직자 생활을 마감하고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하니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을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이지요.
이 자리에 계시는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웃으며 작별을 고하려고 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남의 일 같이 생각하던 일이사실은 저의 일로 닥치고 보니 실감이 납니다.
지난 공직 생활을 돌이켜 볼 때 사람이 일생을 후회 없이 보낸다는 게 참으로 어려운 일로 여겨집니다.
막상 떠나려고 마무리를 짓다 보니 후회스럽고 아쉬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것 같습니다.
공자님은 젊을 때 나무를 심어 놓지 않으면 늙어서 쉴 그늘이 없다.라고 하였는데, 자랑스러운 일 하나 남기지 않고 떠나야 해서 그것이 조금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새로운 곳에 적응을 할 생각에 두근거리고 땀이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일할 생각에 두려움보다는 열정이 다시 불타오름을 느끼며 오랜만에 희열 그 비슷한 것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아마 정체해 있었음을 깨닫고 있으며 안일함에 젖어 있던 저 자신을 나무라며 깨우쳐야 할 일이 시급할 것입니다.
지난날들을 돌이켜 보면, 참으로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일을 겪고 지역 주민이 가족과 같이 여겨졌습니다.
직원들과 어우러져 여러 행사를 지내다 보니 정말 애틋한 정도 생겼습니다.
내일부터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는 사실에 조금 슬프지만 우리 직원들과 지역 주민은 저를 잊어주기를 바랍니다.
곧 새로운 사람이 와서 새 바람을 일으키며 지역을 위해 힘쓸 테니 말입니다.
다만 저를 떠올리는 분이 있다면 지역을 위하여 열심히 일했던 사람이었노라 생각을 해 준다면 그것으로 족할 따름입니다.
앨빈 토플러는 21세기의 문맹자에 관해서 이렇게 조언하였는데요.
21세기의 문맹자는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학습하고, 교정하고 재학습하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다.
안일함에 빠져 있지 말며 무엇이든지 배우기를 힘써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현재에 멈추어 있다면 그 사람은 퇴보의 길을 걷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저의 가슴에 새기며 나아가야 할 말이며 앞으로 저의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입니다.
멈추어 있는 것은 진보하는 이와는 확연한 차이로 미래에 직면하게 됨을 깨달을 수밖에 없습니다.y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배우려는 열정과 능력이 없다면 그는 퇴보하는 길을 택한 것입니다.
포기하는 것은 아무것도 얻을 게 없지만, 오직 배움을 통하여 더 나은 자기 발전을 꿈꿀 수 있습니다.
괴롭지만 시련이 와도 거기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 슬기롭게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하겠습니다.
친애하는 지역 주민 여러분 및 직원 여러분!
부디 살면서 멈추지 말고 배우기를 힘써야 하며 재학습하며 나아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자신이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정해지기 마련입니다.
감사합니다.y
2000년 00월 00일
동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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