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s Off on 이임사_복지관 사원 이임인사말(어제와 오늘)

이임사_복지관 사원 이임인사말(어제와 오늘)

어제보다 발전하는 오늘을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추위에 지칠 때쯤 영락없이 맞은 봄이라서 그런지 반갑기만 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겨울이 언제쯤 오려는지 목을 길게 빼고 기다렸는데 드디어 살벌한 혹한은 지나가고 있네요.
조금 기다리다 보면 목련 나무며 눈에 보이는 가지마다 솜털이 보송보송하게 꽃봉오리가 올라오게 되겠지요?
찬바람이 갈 때쯤이면 우리를 반기는 봄이 팔을 활짝 벌리고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아쉽게도 꽃이 피는 생생한 계절에 여러분과 그 멋진 풍경을 보지 못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앞에 섰습니다.
행복이 뭐 별거 있겠습니까마는, 회사 동료와 퇴근 후 마시던 술 한 잔이며 워크숍에 가서 찍은 사진에도 행복이 깃들어있었음을 깨닫습니다.
이제 마지막을 여러분께 고하게 되었으니 어찌 아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곳에서 생활 한지 벌써 9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동안 정도 듬뿍 들어 발길을 쉽게 돌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 출근했을 때 이곳은 낯선 곳 같았는데, 하루 이틀 지나며 점차 회사생활에 적응을 하게 되었습니다.
까마득하기만 하던 월급날이 돌아오고 몇 년이 흐르기까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있었습니다.
출근과 함께 주민과 나누는 인사는 일과의 시작이며, 언제나 아침마다 만나는 주민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는 그들이 걱정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달리 먹으니 늘 핀잔과 잔소리만 듣던 입장에서 칭찬을 듣고 믿음직하다는 인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동료로서 인정을 받으며 저 자신도 한 뼘 더 성장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복지관에 처음 발을 디디던 때가 기억납니다.
한 할머니의 불호령에 눈물이 쏙 빠졌으며 왜 그런 야단을 맞고 서 있어야 했는지도 잘 몰랐으니 말입니다.
지역 주민을 저의 가족처럼 여기고 나니 마음으로부터 친숙함이 배어 나오고 지나는 모든 분이 반갑기만 하였습니다.
돌아보면 참 쉽고도 어려운 일이었는데 복지관에서의 첫 신고식을 그렇게 치렀던 것이지요.
삶에 있어서 결코 잊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이 들게 한 체험을 통한 삶의 지혜였습니다.
저의 손이 닿는 곳마다 전보다 나은 진보와 발전이 펼쳐지는 것 또한 감격스러웠습니다.
남을 도울 수 있다는 마음은 제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서 이전보다 훨씬 행복하게 살고자 다짐하게 된 계기였으니까요.
존 맥스웰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어제보다 더 발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조언하였는데요.
오늘은 어제 생각한 결과이다.
우리의 내일은 오늘 무슨 생각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실패한 사람들의 생각은 생존에, 평범한 사람들은 현상유지에, 성공한 사람들은 생각이 발전에 집중되어 있다.
진화를 거듭하는 길이 성공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길임을 알아야 합니다.
어제 머물러 있는 사람은 긴장하지 않고 안일한 마음을 품음으로 인해서 미래가 어제와 다를 바 없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늘 긴장함으로 자신이 어떻게 하면 발전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경계하는 사람은 성공할 수밖에 없습니다.y
발전적인사람이 지극히 앞서 나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이 뒤로 퇴보하는 지름길을 택하지 말고 앞을 향해 곧게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동안 참된 이웃사랑을 실천하게 도움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다른 곳에 가서도 이곳에서의 날들을 잊지 않을 것이며 저의 후임으로 오시는 분에게 넉넉한 마음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복지관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