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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사_팀장 이임인사말(진실 자세)

진실 된 자세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매일 보는 얼굴이지만 오늘만은 더욱 애틋하고 아쉽기만 하네요.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리고 있으며 풍성한 계절을 맞이하여 저는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결코 오지 않을 것 같은 날이 오고야 만 것이지요.
여러분 앞에 서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과 함께였기에 저는 행복하였고 발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지 않으며 저의 자리를 대신할 사람이 우리 팀에서 나왔기에 저의 소임을 다한 것만 같아 좋습니다.
물론 술 한 잔을 기울이며 허심탄회하게 말을 해도 좋겠지만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이번에 여러분과 헤어져 기획부로 발령받게 되었습니다.
굳이 인사를 하지 않고 가려 했으나 매일 얼굴을 보고 일한 분들에게는 고마웠다는 말을 하지 않고 떠나는 것이 도리가 아닌 것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리하여 불가피하게 시간을 허락받아 여러분을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이게 하였습니다.
제가 떠난다는 말에 벌써 입꼬리에 웃음이 묻어나는 팀원이 있는데요.
제가 회사를 떠나지 않는다는 말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다른 부서로 가서도 짬을 내서 여러분을 불쑥 찾아올지 누가 알겠습니까.
지금껏 해 오셨던 것처럼 여러분의 업무에 소홀하지 않고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지금 떠나는 개발팀 팀장으로 근무하며 승진 생각 않고 일을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서 승진발령이 났다고 했을 때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혹스러우면서 기쁘고 여러분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모두 여러분이 열심히 일해주신 것에 대한 대가가 아닌가 생각하여 감사드립니다.
제가 개발팀 팀장으로 발령을 받은 것은 지난 월 일 이었습니다.
그 때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어색하게 인사했던 날이 세삼 떠오릅니다.
평사원이 아닌 팀장으로 바로 발령을 받은 탓에 여러분께서 처음에 저에게 보여주셨던 텃새도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개발팀에 발령 받은 저에게 있어서 당장 그 텃세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회사의 사활을 걸린 프로젝트를 성공해야 한다는 막중한 부담감과 책임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y
여러분께서 보여주셨던 그 텃세들도, 저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시고는 더 이상 볼 수 없었습니다.
어떤 조직을 이끈다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제 잘못이 아니라 팀원의 잘못이라도 그 책임은 늘 팀장의 것이었습니다.
저는 팀장으로서, 저 혼자가 아닌 여러분과 함께 무엇을 해냈다는 것에 대견함을 느꼈습니다.
개인의 능력과 재능을 높이 평가했으며 제가 도움을 주는 입장이 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다시 이병철에게서 배워라중에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실력과 재능으로 사업에서 성공하는 것은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이지만, 신뢰와 진실 된 마음의 휴먼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싸움을 이기는 방법은 두려움을 없애는 데에 있습니다.
두려움을 가지고서는 현실을 진실 되게 꿰뚫어볼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객관성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하며 미래에서 현재를 바라보는 시각으로 비전을 세워야 합니다.
또한 그 비전이 자신만 이롭게 하는 것은 아닌지, 다른 이에게 헌신하고 봉사하는 마음을 가졌는지 돌아보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저는 그것을 실천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으며 앞으로도 타부서에 가서도 또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한 시간을 잊지 않고 나아가겠습니다.
그동안 함께 일할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y
감사합니다.y
승승장구하십시오.
2000년 00월 00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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