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_좌사우고 (左思右考)

“이리저리 생각하여 곰곰이 헤아려 봄”

평상시 딱히 표준어의 수호자스러운 행태를 보이지 않는데다, 오히려 파괴자라는 얘기를 들을 때가 훨씬 많아 이러쿵저러쿵할 처지가 못 되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말에 신경을 쓰게 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요즘의 존댓말 인 것 같은데 그도 아닌 이상현상을 자주 접할 때 그렇습니다.
손님을 높이는 것으로는 만족하지 못한 일부 점원들이, 손님이 사려는 물건부터 내는 돈까지 깡그리 높여 부르는 현상이 이러한 예입니다.

“이 모델은 분홍색만 있으시고요, 파란색으로 나오신 모델은 저희 매장에는 없으시지만, 주문하시면 3일 내로 보내드리실 수가 있으신데 택배비용이 따로 나오시지는 않으시고요.”
투철한 서비스 정신의 폭포수를 직면한 저는 채 5분도 못 돼 그 매장을 빠져나와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만 했습니다.
좌사우고 하여 말을 조금은 정확하게 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