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례사_서로 등불이 되는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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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등불이 되는 부부
신랑 군과 신부 양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여 년 동안 두 사람을 바르고 훌륭하게 키워주신 양가 부모님과
바쁜 와중에도 두 사람을 축하해주기 위해 찾아주신 많은 하객분들의 축복 속에서
이제 신랑과 신부는 부부가 되었습니다.
대학교에서 두 사람을 가르쳤던 교수이자
누구보다 이 결혼을 축하하는 한 사람으로서
두 사람이 하나되는 이 축복된 자리에서
주례를 맡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오늘 저는 신랑 신부에게 서로에게 등불이 되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신랑 신부는 이미 하나의 등불입니다.등불은 스스로 빛을 냅니다.
그렇게 스스로 빛을 내며 두 사람은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그 빛에 반해 신랑은 신부에게 매력을 느꼈고
신부는 신랑에게 사랑을 느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부부가 된 두 사람은 자신을 위해 빛나는 등불이 되기 보다
서로를 비춰주는 등불이 되어야 합니다.서로의 빛이 되어야 합니다.
때로는 숨기고 싶은 것이 있을 것이고
끝까지 감추고 싶은 것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게 그 어떤 것도 숨기거나 감추지 말고
오히려 신랑은 신부가, 신부는 신랑이 더 잘 볼 수 있도록
스스로를 밝히고, 상대방을 빛내십시오.
어떠한 장점도, 또한 단점도 받아들여줄 줄 알기에 부부 아니겠습니까?
두 사람이 서로에게 보여주지 못할 일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장점은 더욱 밝혀주고, 단점은 고쳐주십시오.
부부가 된다는 것은, 한 사람의 단점이 이제 두 사람의 단점이 되는 것이고
한 사람의 장점이 두 사람 모두의 장점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 사람 앞에 이제 차이란 없습니다.
숨김없이 드러내고, 늘 떳떳할 수 있도록 고쳐나간다면
두 사람의 가정은 항상 밝게 빛날 것이고
나아가 두 사람의 주변과 온 세상까지도 밝게 비추게 될 것입니다.
오늘 두 사람의 환한 미소가, 두 사람의 미래 역시 환히 비춰주길 바라며
이상으로 주례를 마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주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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