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_철부지급 (轍鮒之急)

“철부는 수레바퀴 자국 속의 붕어로서 그 자국만큼의 물만 있어도 살 수 있는 처지, 위기나 곤궁한 처지를 비유하는 말”

수도권에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김모 사장은 요즘 하루하루 공장을 돌리느라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그 자신도 30여 년간 회사를 경영하면서 IMF 위기 등 산전수전을 겪었지만, 지금처럼 어려울 때가 없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이 회사는 일본에서 폴리아미드를 들여와 제품을 만들어 자동차회사 등에 납품해 왔지만 대지진 사태로 반입 자체가 끊기는 바람에 납품기일을 맞추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는 수소문 끝에 프랑스의 한 업체에서 원자재를 들여오기로 했지만 값비싼 항공료까지 부담하느라 적자수출이 불가피하게 됐지요.
그는 “납품기일을 제때 맞추지 못하면 주문이 끊길 수밖에 없다.”라며 “하루빨리 일본 거래처의 공급이 재개되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하소연했습니다.
김 사장처럼 다른 기업들도 철부지급과 같은 상황이 많이 있겠지요.
최근 일본 대지진 여파로 국내 산업현장에서는 일본과의 밀접한 산업관계를 새삼 인식했다는 얘기가 많이 들려오고 있으니 말입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