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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_하학상달 (下學上達)

“낮고 쉬운 것부터 배워 깊고 어려운 것을 깨달음 또는 인사를 깨달아 천리에 통함을 이르는 말”

멋있어 보여 해병대에 지원해 보는 의기양양한 젊은이들을 생각해 봅니다.
후에 하학상달처럼 그들은 언젠가 깨닫게 될 것입니다.
머릿속에서 그렸던 전쟁과는 달리 실제 전쟁이 낭만적 전쟁 영웅을 꿈꿀 수 없도록 얼마나 무정한 것인지, 강한 남자의 로망처럼 생각되는 해병대와 실제로 입대해서 겪을 수밖에 없는 해병대 생활이 얼마나 다른지를 말입니다.

구경꾼으로 보았던 것과 실제로 겪는 것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간극이 항상 존재하는 법입니다.
구경꾼이 아니라 활동하는 주체로 살면서 우리 젊은이들은 자신의 내면을 지배하던 스펙터클에서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더 심각한 문제는 여전히 스펙터클에 사로잡힌 채 해병대 생활을 영위하는 젊은이가 존재할 수 있다는 데 있지요.
전쟁을 하나의 스펙터클한 영화처럼 관조하며 자신을 전쟁 영웅이라고 믿고 있는, 상상하는 해병대원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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