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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사_주부 요리교실 요리연구가 환영식 인사말(사랑, 웰빙)

사랑으로 차리는 건강한 밥상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분들 모두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추운 날씨에도 강좌가 시작하는 오늘, 강의실을 가득 채워 주신 여러분,
요리에 관심과 애정을 가진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y
오늘부터 우리는 3개월 동안 다양한 요리 레시피를 배우고 식탁 스타일링까지 더불어 배움으로써 가족의 식사를 따뜻하게 밝히게 될 것입니다.
요즘 패스트푸드 열풍이 거셉니다.별다른 노력 없이, 손쉽고 빠르게 만들어지는 패스트푸드는 분명 매력을 가진 상품입니다.그래서 마트나 슈퍼에서 각종 레토르트 제품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3분, 1분 30초면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는 광고문구들은 가사 일에 지친 우리를 유혹합니다.y
그러나 그 편리함 속에 감춰진 위험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건강한 재료와 건강한 조리방법으로 만들어낸 음식을 먹는 것이 웰빙 라이프를 일구어 가는 길일 것입니다.그러니 이제부터 이곳에서 배울 웰빙 레시피들은 단순히 미각을 즐겁게 하는 것만이 아닌,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가 레시피를 거듭 말하고 있지만, 사실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과정성일 것입니다.우리가 오늘 모인 까닭도 가족에게 더 맛있고 균형 잡힌 식탁을 차려주고 싶다는 사랑의 발로일 것입니다.y
문득 어릴 적 어머니가 차려주신 따뜻한 상을 생각합니다.
저의 집은 5남매로 그리 넉넉지 못하게 자랐지만 끼니마다 어머니께서는 정성껏 상을 차려주셨습니다.
아랫목에 묻어둔 따뜻한 공기밥과 그 소박한 밥상이 때때로 눈물겹게 그리운 것은 그 속에 깃든 사랑 때문일 것입니다.y
그 사랑만큼은 제가 여러분에게 가르칠 수 없는 그 너머에 있습니다.
여러분 앞에 선 저는 기껏해야 채소를 색깔 좋게 준비하는 법,
고기를 익힐 때 몇 도로 맞추어야 하는지를 말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제 앞에 선 여러분은 이미 그 사랑을 알고 계십니다.y
자신이 아닌 누군가를 위해 요리하는 사람의 가슴에는 사랑이 뭉근하게 피어오르는 까닭입니다.
이렇듯 우리가 차리는 한 끼의 식사는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가족을 위한 것,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도하는 것이니 만큼 우리 요리교실이사랑을 피워가는 곳이 되기를 바랍니다.y
또한 좋은 인연들을 만나고 가꾸어가는 곳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이렇게 찾아와주신 분들의 가내에 건강과 행복만이 깃들길 바라며 환영인사를 마칩니다.
2000년 00월 00일
요리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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