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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사_중학교 입학식 교장 선생님 환영 인사말(오독, 자기화)

가르침을 내면화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 위에 있는 여러분을 환영합니다.y
사계가 변화하는 것과 같이 시간은 흘러
여러분은 이제 초등학생을 벗어나 중학생이 되었습니다.y
또한 교복을 입으면서 여러분은 새로운 세계를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니체의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y
모든 독서는 필연적으로 오독이다
이 말이 무엇이겠습니까.
독자는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과 자신의 배경지식에 비추어 책을 읽는 까닭에
작가의 의도와는 달리 자기화하여 책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여러분이 이곳에서 앞으로 만날 세계는 이러한 필연적 오독의 세계입니다.
이제 정해진 것만 하면 되는 시간은 지났습니다.y
아무 생각 없이 교과서만 외워서 뛰어난 성적을 받는 시기는 끝났습니다.
여러분은 철저한 고민 속에서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가야 합니다.
초등학교 때보다 더욱 세분화된 과목들, 전문적인 선생님들의 가르침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그것들을 아무 비판이나 생각 없이 받아들이기보다는 철저히 자기화하여 더욱 발전시키고 승화시켜나가야겠습니다.
자기 것으로 만들지 않은 지식은 그저 허망한 까닭입니다.y
뱀이 물을 마시면 독이 되지만 젖소가 물을 마시면 우유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여러분의 열의와 열정의 크기에 의해서 비로소 수업의 질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뛰어난 선생님이 강의하는 양질의 수업을 듣더라도 홀로 그것을 되새기고 생각해보는 시간이 없다면 그것은 남의 것을 빌린 것에 다름 아닙니다.
그러니 여러분, 바라건대 남이 건네 준 옷을 입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것을 채워나가는 시간을 만드십시오.y
여러분께서 삼 년 동안 이곳에서 모든 배움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미래의 우수한 인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부지런히 자신을 갈고 닦고 단련하는 시간, 담금질하는 시간을 만나기를 바랍니다.
봄이 시작되는 이 자리에서 만난 여러분,
어느 겨울의 끝자락에서 우리들 헤어질 때, 여러분이 저 교문을 나가실 때는 괄목상대할 성장을 이루기를 바라며 환영사를 갈음합니다.다시 한 번 환영합니다.y
2000년 00월 00일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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