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시문_고등학교 조례시간 교장 선생님 훈시문(자신감, 도전)

날개를 미리 꺾지 마십시오
친애하는 학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입학식, 꽃 만발하던 봄이 엊그제만 같은데 냉기어린 바람이 몸으로 느껴지는 겨울초입에 왔습니다.
벌써 사계 중 세 계절이 지나갔습니다.y
이렇듯 계절은 자기 빛깔을 바꾸며 쉼 없이 흘러갔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성장하고 또 변화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어제 저는 복도를 돌다가 잊지 못할 사연을 만났습니다.
복도에서 두 학생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내용이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2학년 명찰을 단 두 학생은 모의고사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전교 1등인 학생과 자신들을 비교하면서
우리는 어차피 해도 안 될 것이니 아무 대학에나 들어가 대학 간판이나 따자고 체념하듯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여러분, 여러분 나이에 해도 안 되는 것은 없습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실로 무한한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는 시기입니다.
단지 그 가능성이 폭발할 계기를 만나지 못한 것뿐입니다.y
또 다른 슬픈 이야기 한 번 해볼까요?
닭으로 살다 죽은 독수리 이야기입니다.한 농부가 독수리 알을 주워 닭장 안에 넣었습니다.독수리는 부화해, 자신이 닭인 줄 알고 닭을 흉내 내며 자랐습니다.
어느 날, 창공을 나는 독수리를 보고 어미 닭에게 묻습니다.
저건 무슨 새인가요?
어미 닭은 대답하지요.
아서라.저것은 독수리님이란다.우리 닭들은 저런 늠름한 날개가 없어 날지 못해.
독수리는 그 후로도 그렇게 평생 닭으로 살았습니다.
독수리로 나서 맹금류의 늠름한 날개를 한 번 펴보지도 못하고 가축으로 일생을 마감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이야기 속의 가엾은 독수리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스스로 자신의 날개를 꺾고 닭장 속으로 들어가는 삶을 살지 마십시오.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제한하거나 포기하지 마십시오.
그럴 시간에 세상을 향해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오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비상하고 있는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y
자신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날개에 힘을 보태어줄 것입니다.y
부디 도전하고 노력하십시오.
오늘 제 이야기는 이것으로 마칩니다.y
모두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2000년 00월 00일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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