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시문_고3 수업시간 선생님 훈시문(수능, 긴장감)

수능은 인생에서 계단 한 칸 올라간 것일 뿐이다.
너희들이 스스로의 몸보다 조금 더 큰 교복을 입고 조금은 긴장한 표정으로 처음 학교에 들어온 지 벌써 3년이란 시간이 흘렀구나.y
그 사이 키가 많이 큰 학생도 있을 테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 성적이 올라가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려 뿌듯했던 학생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1년 조금 안 되는 시간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그런 너희들이 벌써 수능을 본다니 내심 걱정이 되면서도 선생님이 더욱 긴장이 되는 것 같구나.
어젯밤 문득 잠자기 전에 눈을 감고 너희들과 같은 나이였던 19살의 나를 떠올려 보았단다.그때 당시 수능이라는 것은 정말 내가 넘어설 수 없을 것만 같던 큰 산으로 느껴졌다.내가 정말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으로 매일매일이 초조함이었지.
지금 생각해보면 참 별것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y
그때 당시엔 수능이라는 것이 왜 이리 커보였던지.
앞으로 일주일 후면 너희들이 그동안의 스트레스와 고생과 이별하는 날이라며 지나친 자신감으로 실수를 해서도 안 되고,
공부를 열심히 안했다고 해서 포기한 채로 수험장에 들어가서도 안 된다.
공부를 열심히 했든 안했든 긴장을 늦추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남은 일주일 동안은 잠도 푹 자고 슬슬 컨디션 조절도 하고,
간간히 운동도 하면서 체력을 단련시키길 바란다.y
너희들의 건투를 빈다.y
파이팅.
2000년 00월 00일
고3 수업시간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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