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시문_선생님 수업시간 집중력에 대한 인사말

열 시간 딴 생각보다 한 시간 공부가 낫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청명한 하늘이 아름다운 계절, 가을이 돌아왔습니다.
독서하기 좋은 이 계절을 맞아 책을 읽는 친구들은 혹시 없나요?
아니면 다들 한두 페이지만 뒤적이다가 책을 덮어버리곤 하나요?
이제 얼마 안 있으면 교내 독서경시대회도 있으니 추천도서 한 권 정도는 모두 읽어두기 바랍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좋으면 괜스레 마음이 들떠 책에 집중이 안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꼭 날씨 때문이 아니더라도 집중력이 약한 친구들이 간혹 있습니다.y
집중력이 얼마나 뛰어난지가 성적을 결정지을 정도로 학업에 있어 집중력은 꼭 필요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에 구전되는 이야기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한 남자가 길을 가면서 오줌을 누고 있었습니다.이를 본 지나가던 사람은 당연히 그의 행동을 비난했죠.해괴망측한 꼴을 다 보겠다는 표정의 이를 보고 남자가 대답했습니다.
언젠가는 똥도 달리면서 싸야 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요?
우스갯소리지만 왠지 낯설지 않은 모습이네요.
여러분은 수업을 들으면서 스마트폰으로 만화를 봅니다.
시험공부를 하면서 인터넷으로 최신 기사를 검색해보고요.
밥을 먹으면서는 tv를 보지요?
길거리를 걸으면서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이 대단히 성공한 모습인 양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도 흔치 않게 볼 수 있고요.
이처럼 하나의 일을 위해 온전히 시간을 할애하는 모습은 점점 보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하지만 열 시간 동안 책상머리에 앉아 있어도 머릿속에 책 한 줄 들어가지 않는다면 그건 다 소용없는 노릇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얼마만큼 집중하느냐입니다.
지나치게 집중이 안 된다면 너무 책만 붙들고 있을 것이 아니라 잠시 주위를 돌려도 괜찮을 겁니다.집중하기 위해 잠시 주위를 환기시키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여러분은 졸업을 할 것이고, 어떤 친구들은 대학으로, 어떤 친구들은 사회로 진로가 갈라지게 될 것입니다.
지금 선생님이 말하는 내용은 여러분이 어른이 되어 사회에 나가 후에도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업무가 주어지든, 업무를 처리하는 순간엔 최대한 집중하십시오.
그리고 집중력이 흐려질 때면 과감히 업무를 내려놓고 기분전환을 하는 겁니다.
포기하지 않는 정신도 물론 중요하지만, 때로는 쉬어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중간고사 기간이 돌아옵니다.
그때까지 집중하는 연습도 충분히 해 두고, 가끔 쉬어가는 것도 잊지 않기 바랍니다.
2000년 00월 00일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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