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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사_교원단체 총회 단체장 개회 인사말(교권, 노력)

교권 재확립을 위한 노력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공사다망하신 와중에 이 자리에 참석해주심은 한국 교육을 걱정하는 충정이며 단심인 것을 압니다.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분명 지금은 위기입니다.
차마 외면하고 싶지만, 모르는 사람들이 호도하는 것이라 치부하고 싶지만
교권이 그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현실입니다.
스승님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 라는 회고적 발상이나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허나 요즘 학생들의 실태를 보면 안타까움을 넘어 분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업시간, 요즘 학급의 학생들은 선생님을 존경하는 것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예의조차 갖추지 않고 있습니다.스승과 제자가 인생을 통해 교감하고 서로 존경과 존중을 나누던 시대는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 버린 듯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우리의 사명이 훈육과 사랑을 베푸는 일이니만큼
우리가 학생들을 포기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학생은 스승을 잊을 수 있어도
스승은 내내 학생의 편에 서서,
학생을 바른 길로 이끄는 이정표가 되어야 하는 까닭입니다.
그저 주저앉아 영광된 과거를 떠올리며 교권의 붕괴를 통탄하고만 있기에는
교육계의 현실과 미래가 너무 암담합니다.
우리가 합심하여 바꾸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학교는 더 이상 배움의 전당도 사랑이 꽃피는 곳도 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를 쇄신하고
아이들에게 강요된 존경이나 존중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참스승으로 거듭나지 않는다면 작금의 사태는 결코 나아지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교권 재확립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토론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고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교직에 오래 몸담으신 만큼, 현장 분위기와 아이들에 대해 잘 아시는 여러분이니,
살아 있고 현실적인 대처 방안을 들려주시리라 믿습니다.
오늘 자리가 교권의 재확립을 위한 진지하고 열띤 토론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스승이 스승의 자리를 되찾고
학생이 그 본분을 잊지 않는 학교가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인사는 여기서 마칩니다.본격적인 회의를 시작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교원단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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