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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사_사진 동호회 개회식 회장 개회 인사말(능동적, 예술행위)

영혼의 교류를 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어갑시다.
안녕하십니까.
사진 동호회 회장 입니다.y
회장이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것도, 회장으로써 스스로 소개 하는 것도 사실 많이 어색하고 쑥스럽습니다.저는 사진을 전문가 수준으로 찍지도 못하고 그저 여러분처럼 사진 찍는 것에 열정을 갖고 있는 것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러분께서 저를 이 자리에 올려주신 만큼 우리 동호회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한 순간의 포착에 기쁨을 느낍니다.
순간의 포착은 우리가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합니다.그리고 우리에게 희열을 느끼게 합니다.보지 못했던 순간을 보게 해주는, 사진을 찍는 행위는 우리의 인생을 소중하게 느끼게 합니다.하찮게 여겼던 것들도 카메라 앵글 안으로 들어가면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는 소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것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깨달음으로 인해, 세상을 살아가는데 마음가짐이 달라지기도 합니다.이 세상 모든 것이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깨달음으로 말입니다.
사진을 찍는 행위는 지극히 능동적인 행위입니다.y
무엇을 표현하고 싶다는 절실한 동기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최고의 작품을 탄생시킬 수 없습니다.지겨워지고 하기 싫어지는 그 순간, 예술행위는 곧 노동이 되기 때문입니다.격렬한 정신적인 작용 후에는 엄청난 움직임이 필요로 해지는 신체적 작용이 수반되어져야 합니다.
예술은 생각만 해서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것을 표현해야만 합니다.
곧, 예술은 온 정신과 온 몸을 움직여야만 제대로 무언가 나올 수 있습니다.
사진 역시 예술 활동입니다.무엇을 피사체로 잡을지, 어떤 느낌을 어떤 메시지를 표현할지 머릿속으로 격렬한 작용이 이루어지고 난 후에 우리는 몸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머릿속에서 구상한 것들을 가감 없이 표현 하는 것 이죠.사진을 찍기 위해 해외로 로케이션 나가는 작가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y
이렇게 온 정신과 온 몸을 움직이며 나의 의지대로 행동하다보면 우리는 우리의 몸이 온전히 나의 것이라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게 됩니다.y
내 자신에 집중하고 있는 내 정신과 몸이 뿌듯해지는 것이죠.
그리고 각자의 사회적 역할 또한 능동적으로 행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 느낌 많이 느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y
또한 사진 찍는 행위는 그동안 배출되지 못했던 감정들을 배설하게 만듭니다.
예술적인 카타르시스죠.그것은 긍정적인 감정일 수도 있고 부정적인 감정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끼리 모였습니다.
그래서 참 기쁩니다.y
세상을 살다 보니 마음 맞는 사람끼리 모인다는 것도 힘들다는 걸 느끼거든요.
사진 동호회에 가입 하신, 이 자리에 모여주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앞으로 영혼의 교류를 할 수 있는 동호회로 만들어 갑시다.y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사진 동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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