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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사_여성단체 총회 단체장 개회 인사말(매체, 여성상)

진취적인 여성상의 확립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회 회의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단체는 늘 여성의 인권과 권리 신장을 위하여 고민하고 있습니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많은 것들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습니다만 우리 사회에 깊게 뿌리박힌 여성에 대한 인식만큼은 쉽게 달라지고 있지 않습니다.
눈에 띄는 여성 차별은 큰 폭으로 줄어들었지만
여성 차별과 비하의 습관은
국민 의식 근간에, 그 심층에 아직 건재하게 남아있습니다.
겉에는 온통 눈속임용의 회칠을 해놓았으나 속으로 썩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텔레비전 광고, 드라마를 비롯한 매체에서 비춰지는 여성상의 경우 진전 없이 지지부진한 모습, 오히려 퇴행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이러한 현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앞으로 우리 여성단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결정하고자 합니다.
신데렐라 콤플렉스, 라고 하지요?
지극히 수동적으로 자신의 운명과 발전을 남자에게 내맡기는 태도,
상류층을 향한 갈망과 신분상승에의 집착.
텔레비전 속의 여성들은 이러한 구시대적 사고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오히려 드라마는 그러한 한심한 발상을 부추기는 듯 보입니다.
캔디형의 여성, 순진무구하고 예쁘장한 여성이 재력가의 남성을 만나 신분상승을 이루고 그의 조력으로 성공한다, 는 빤한 스토리는 더욱 그러합니다.
그 안에 곁들여진 성공스토리 역시 복권 당첨의 행운에 가까운 비현실적인 것입니다.
요즘 속속 등장하는 유명 인사들의 여성 비하 발언 역시
확실하고 단호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예전과 같이 묻혀버리고 잊혀버리지 않게,
그들이 대가를 확실하게 치르고 여성 앞에 사죄할 수 있도록
강력한 응징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 단체는 강 건너 불 보듯 좌시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대로 관망하다가는 가혹한 세월 동안 힘겹게 이룩한 양성평등의 메시지를 포기하고
고루한 지난 시대의 틀에 스스로 갇히는 꼴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니 이번 회의에는
진취적이고 바람직한 여성상의 확립을 위한 노력방안과
매체에서 보이는 구태의연한 성역할과 여성상에 대한 확실한 항의방안에 대해
학생 여러분의 앞날에 밝은 미래가 가득하길 바라며, 이만 기념사를 마치겠습니다.y
2000년 00월 00일
여성인권단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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