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자 : 국가보훈처장
제 목 :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48차 정기총회 격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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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정병욱 유족회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 오늘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의 제48차 정기총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렇게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바쁘신 중에도 자리를 함께 해 주신 보훈단체장님들과 내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아울러 오늘 모범회원으로 포상을 받으신 분들께도 축하를 드립니다.
전몰군경 유족회원 여러분은 그동안 많은 역경과 슬픔을 극복하고 어려운 환경을 슬기롭게 개척해 오셨습니다.회원 여러분들은 언제 어디서나 보훈가족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사회 봉사 활동을 전개해 자랑스러운 애국단체의 면모를 가꾸어 왔습니다.국립현충원 지킴이 활동과 155마일 휴전선 종주행사 등을 통해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고 확산시키는 데 기여해 왔습니다.특히 오는 5월에는 un군 참전국 전사자 유족 돕기 행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6 25전쟁 당시 un군의 일원으로 참전하였던 에티오피아를 찾아 회원들이 2년여에 걸쳐 모은 성금을 전달하는 수범활동은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회원 여러분의 정성은 빈곤과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티오피아 전사자 유족들에게 삶의 의욕을 북돋아 주고, 대한민국을 영원히 기억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우리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따뜻한 보은의 정을 담아주고자 몸소 실천하고 계신 회원 한 분 한 분께 경의를 표합니다.이러한 성과는 정병욱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 여러분이 합심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전몰군경유족회 회원 여러분! 지금 우리는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또 우리의 상생 공영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여전이 긴장을 조성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어려운 상황과 여건은 우리에게 더욱 강한 의지와 역량의 결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이러한 때일수록 모두가 하나로 뭉친다면, 우리는 반드시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굳건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유족회 회원 여러분께서는 지혜와 경륜을 발휘해 국민화합의 선도적 역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편 지금 우리 사회는 각 부문을 개혁하여 선진화하는 기회로 삼아나가고자 사회 전반에 걸쳐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이러한 가운데 보훈단체에서도 조직의 투명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오늘 정기총회를 계기로 회원 모두 일치단결하여 시대에 걸맞은 보훈단체로 발전해 가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끝으로 눈부신 4월의 신록처럼 전몰군경유족회의 무궁한 발전과 회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2009년 4월 15일
국가보훈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