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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사_동호회원 친목회 안부인사말

강박 속에서 살기보다는 마음의 열정을 되살리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요즘 들어 아무리 운동을 해도 군살이 붙을 때, 나이가 많이 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나이가 들면 허리둘레에 핸들이 하나 생기고 팔뚝 밑으로는 늘어진 살이 출렁거립니다.젊을 때는 뼈가 만져지던 등에도 살이 쪘습니다.이것이 바로 나잇살이라고 불리는 것들입니다.y
한 해 한 해 세월이 흐를수록 빠르게 느껴지는 나이 듦이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러다 보니 나이 듦에 대한 고민이 부쩍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하고, 점잖고 자 노력하게 됩니다.이제 한 달하고도 일주일이 지나면 또 한 살 더 먹겠지요.
예전 tv에 80세 연로한 나이에도 20대 못지않은 유연한 몸을 가진 할머니와 날씬하고 탄력 있는 20대 몸매를 가진 40대 여성, 그리고 10대처럼 보이는 40대 여성의 모습은 정말이지 충격적이었습니다.저 역시도 관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하루도 빼놓지 않고 스트레칭과 운동을 하고 있는데도, 그런 사람들을 따라갈 수 없으니 말입니다.
제가 나이가 들면서도 이렇게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하는 것은 어찌 보면 한 살이라도 더 젊게 살고 싶은 욕망이 아닐까요? 그리고 이러한 변화에 대한 강박관념은 외모에만 있지는 않습니다.내년에는 올해와는 다른 성품을 지녀야 한다는 강박감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나잇값이라는 말이 있듯이, 해마다 나이를 먹으면서 성품도 더 성숙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y
그러다가 문득 생각해 봅니다.나이 많음에 대해서, 성품에 대해서 관한 생각이지요.
도대체 나는 부처나 미륵, 예수도 아닌데 항상 바른 판단과 선택을 할 수 없는데 말입니다.아무리 책을 읽어도 명상을 해도 울컥하는 마음과 욱하는 본연의 성질을 막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렇게 고민하다 보니, 어느 순간 결론에 도달했습니다.y
제 결론은, 인간인 이상 우리는 부처나 미륵, 예수가 될 순 없습니다.늘 현명할 수 없고 지혜로울 수는 없습니다.때로는 현실을 잠시 잊고 즐길 줄 아는 아이가 되기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y
젊음이 좋은 것은 두려움이 없기 때문입니다.y
하지만 우리는 두려움이 매우 많습니다.왜냐하면, 잃을 것이 많기 때문이죠.
젊고 아름다운 외모와 마음을 가꾸는 것은 결국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그래야 실수를 해도 봐줄 수 있겠죠?
나이에 걸맞은 점잖음과 바른 행동을 하는 것보다는, 그런 강박 속에서 살기보다는 마음의 열정을 되살리기를 바랍니다.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면서 살고 나 스스로 칭찬을 잘 해주면서 말입니다.y
지금까지 경청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동호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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