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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사_망향경모제 격려인사말

연설자 : 통일부 차관
제목 : 제27회 망향경모제 격려사
여러분 반갑습니다.통일부 차관 엄종식입니다.
존경하는 남궁 산 통일경모회 회장님! 마음속 북녘 고향을 그리며 이곳에 모이신 이산가족 여러분! 그리운 고향을 지척에 두고도 가지 못하고 매년 이곳 임진강에 차례상을 마련하시는 이산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늘 이산가족들의 애환을 함께 나누시는 황진하 의원님, 백영철 이북5도 위원장님, 방기성 경기도 부지사님, 장성규 이북도민회 연합회장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에도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은 민족의 명절 설날입니다.설날은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고향에 함께 모여 어른들께 세배도 드리고 가족과 이웃 간의 정을 나누는 날입니다.그러나 여기 계신 분들은 고향을 지척에 두고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이런 여러분의 아픔이 올해에는 그 치유가 시작되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난해 우리 대한민국은 밖으로 g20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하여 가슴 뿌듯한 자부심을 갖기도 하였으나, 안으로는 천안함 폭침 및 연평도 포격이라는 아픈 시련도 있었습니다.이 도전과 시련에 묵묵히 제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우리 사회의 단합을 위해 노력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가슴으로부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최근 북한의 유화공세에 대응하여,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 및 추가도발 방지에 대한 확약, 나아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확인을 위한 당국 간 회담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매듭을 풀지 않고서는 남북관계의 진정한 발전을 이루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산가족 여러분!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를 비롯한 인도적 사안의 해결을 남북간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다루어 나갈 것입니다.정부에 이산가족 찾기 신청을 하신 12만8천여명 중 70대 이상이 77%에 달하고 있습니다.분단 60년이 지나며 이산가족 대부분이 고령이 되신 만큼, 이보다 더 시급하고 절박한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지금과 같이 1년에 한 두 차례씩 만나는 일회성 상봉행사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남북적십자회담에서 우리측은 이산가족들의 전면적인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상봉 정례화, 그리고 고령 이산가족들의 고향방문을 제의한 바 있습니다.북한은 이산가족면회소의 몰수상태를 조속히 철회하고 우리가 제의한 전면적인 생사확인을 비롯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에 진지한 자세로 호응해 나와야 할 것입니다.
이산가족 여러분, 그리고 참석자 여러분! 여러분들은 60여 년의 긴 인고(忍苦)의 세월 속에서도 가족 재회의 꿈을 단 한시라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정부는 이산의 아픔과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하루라도 빨리 북녘에 계신 부모 형제들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추위가 유난히도 맹위를 떨치는 올 겨울입니다.그리운 가족들을 만나는 그 날까지 부디 건강에 유의하시길 당부 드립니다.오늘 이 뜻깊은 자리를 준비해 주신 남궁 산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산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대단히 감사합니다.
2011년 1월 27일
통일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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