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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사_사원대표 퇴임식 격려인사말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두 뺨을 간지럽힙니다.바람을 타고 어디든지 떠나고 싶어지는 계절입니다.승용차를 이용해 가는 여행도 자유롭고 편하지만 그래도 여행하면 기차로 떠나는 것이 더 여행답다는 생각이 듭니다.차창으로 지나가는 가을 들녘의 풍경들과 기찻길 주위로 피어난 코스모스들을 바라보며 철커덩철커덩 레일 소리에 맞춰 책장을 넘기면 도시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들이 저편으로 밀려나는 느낌마저 듭니다.y
가을이 가기 전에 저에게는 여유로운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오늘 이 자리를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려 합니다.
첫 교직에 임했을 때가 생각이 납니다.정년은 하는 선배님을 보고 나에게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세월이 흘러가는 물과 같아서 벌써 정년을 맞이하였습니다.그 동안 이 회사를 내 회사처럼 업무에 전념하면서 영예로운 정년을 맞을 수 있었던 것은 여러 선 후배의 도움 덕분입니다.y
그 동안 학교 밖에 모르고 생활했기 때문에 가정에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앞으로는 자상한 남편으로 다가가 여가도 즐기고, 여행도하며 여생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떠나면서 후배 동료에게 한 가지만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언제 어디서든지 주인이 되라, 내가 있는 이곳 이 순간이 전부이고 모두이다.란 당나라 한 스님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날 사회나 학교의 주인은 말로는 많으나 책임지는 진정한 주인이 자꾸 줄어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예를 들어 수돗가를 지나다가 수돗물이 줄줄 새고 있으면 책임감 있는 주인은 수돗물을 잠그고 지나갑니다.이러한 진짜 주인이 우리 모두이길 바랍니다.
또한 멀리서 만족과 행복을 찾을 것이 아니라, 현재 주어진 이곳 이 순간에서 만족과 행복을 찾기를 바랍니다.현재 내가 처한 이 순간에 충실하고 온 힘을 다하는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y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내가 왜 그 작은 행복에 만족하지 못하고 늘 불만만 했을까 하는 후회가 막심했습니다.인생은 짧습니다.그리고 그 순간이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도 않습니다.적어도 여기 계신 동료, 선후배 여러분은 지나간 순간을 후회하는 사람이 되지 않기 바랍니다.y
끝으로 의 무궁한 발전과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며 퇴임사를 대신합니다.y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사원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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