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s Off on 격려사_시민단체 세미나 강사 격려 인사말(내부고발자)

격려사_시민단체 세미나 강사 격려 인사말(내부고발자)

내부고발자
1986년 쿠바 관타나모 미군 해병대 기지에서 근무하던 산티아고 일병은 워싱턴의 군 고위 인사 등에게 부대에서 비밀에 부쳐진 총기사고의 진상을 밝히겠다는 편지를 보냅니다.y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는 부대 전출을 원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체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해온 그는 내부고발을 디딤돌 삼아 악몽 같던 관타나모 기지를 벗어나려 한 것이지요.y
그 뒤 상황이 어떻게 되었을까요.y
보복이 돌아왔습니다.
상관인 대령은 도슨 상병과 다우니 일병에게 산티아고 일병을 대상으로 한 코드레드를 지시했습니다.
코드레드란 무엇일까요.
군율을 강화한다는 허울 아래 유지돼온 특수 기합 같은 것이었습니다.
불법이지만 미 해병대의 불문율이었다고 합니다.y
산티아고 일병은 코드레드 과정에서 죽었습니다.y
제셉과 도슨, 다우니는 군사법정에 서야 했습니다.
셋 모두 모범적인 미 해병이었지만 모두 비극으로 결과는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우니는 우리가 뭘 잘못했죠?라고 되묻습니다.
도대체 그들은 무엇을 잘못한 것일까요.
미 해병대에 코드레드가 있다면, 귀신 잡는 대한민국 해병대엔 기수 열외가 있습니다.
특정 사병을 찍어 동료 대접을 하지 않고 폭행하거나 후임병이 선임병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의 왕따 만들기입니다.y
체력이 약하거나 눈치가 모자란 관심 사병만 표적이 되는 건 아니지요.
내부공익신고자, 즉 내부고발자는 내부에는 쥐약이지만 사회에는 사회의 소금입니다.
사람은 소금이 없으면 죽겠지요.
다우니가 말했던 그 말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됩니다.
도대체 내부고발자는 무엇을 잘못한 것입니까.
내부골발자가 없으면 사회는 부정부패로 썩어 문드러집니다.
우리가 신고자들을 어떻게 대해왔는지 알아야 합니다.y
비리로 고발당한 자는 떵떵거리며 사는데 정의를 세우려던 의인이 탄압받는 세상이 와서는 안 되겠지요.
우리는 사회는 의인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의 용기에 박수쳐줘야 합니다.
우리가 전면에 나서서 그들을 보호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의 약자를 비호하여 그들이 조금 더 편안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말이지요.
우리가 조금 더 힘내서 사회에 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y
2000년 00월 00일
시민단체 세미나 강사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