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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사_직장인 워크샵 강사 격려 인사말(상호부조)

상호부조
노동의 새벽.아득한 옛이야기 같지만 그리 오래되진 않았습니다.
30년이 채 안 됐으니 말이지요.
그렇지만 시간은 불가역의 힘으로 기억을 지우는 모양입니다.
많은 깃발이 내려졌고, 더 많은 사람이 대오를 이탈했으며, 훨씬 더 많은 책과 그리고 시집이 자취를 감췄으니 말입니다.y
물론 어딘가에서, 아직도 전쟁 같은 밤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어쩔 수 없지.하며 일하고 있겠지요.y
그럼에도 많은 것이 그새 사라지고 없습니다.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것은 경쟁이라는 단어겠지요.
서로 돕기보다는 상호 경쟁에 의해 인간사회가 발전한다는 논리가 지배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연대하고 서로 돕지 않는 이상 빈자나 약자들이 승자가 될 확률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이것이 오늘의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지요.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려는 방안이 개인, 자국중심의 적자생존론에 입각한 무한경쟁일 수 없는 관계로 서로 힘을 합치고 손을 잡는 상호연대에 의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y
무한경쟁의 시대입니다.
우리 회사가 수많은 동종업계의 회사 가운데서 독보적이고, 우리 부서의 성적이 다른 과보다 낫고, 나 자신이 옆자리의 김 대리에 비해 우월하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열심히 일합니다.
남들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무던히도 애를 쓰죠.
그런데 비교적 좋은 결과가 나와도 잠깐의 만족뿐, 금세 최고가 아니라는 점에서 허망함이 찾아들고,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 다음번에 잘하려는 의지보다는 좌절에 빠지곤 합니다.y
초등학교 운동회에서 운동장 한 바퀴를 달리는 시합을 하는데, 1, 2등으로 달리던 두 아이가 발이 꼬여서 함께 넘어졌습니다.
둘 다 울먹울먹하면서 들어오는데, 두 아이 중 한 아이의 엄마는 괜찮아, 열심히 뛰었잖아.하고 위로를 하고, 다른 엄마는 왜 피하지도 못했느냐며 나무랐습니다.
어느 아이가 웃음을 빨리 찾고 운동회를 즐겼을지, 너무 빤하지 않습니까.
경쟁하지 말라, 라고 말한다면 어떨까요.
경쟁은 항상 그중에 치명적이고 경쟁을 피하는 방법은 매우 많은데 말입니다.
이 말이야말로 항상 완전하게 실현되지는 않지만, 자연에 항상 존재하는 경향일지도 모릅니다.
마치 관목이나 숲, 강, 바다에서 우리에게 전해오는 강령인 것만 같지요.y
결합해서 상호부조를 실천하라, 이것이야말로 각자 그리고 모두가 최대한의 안전을 확보하고 육체적으로, 지적으로 그리고 도덕적으로 살아가고 진보하는 데 제일 든든하게 받쳐주는 가장 확실한 수단입니다.
2000년 00월 00일
직장인 워크샵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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