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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_군맹무상 (群盲撫象)

“여러 맹인이 코끼리를 만져 보고 제 나름대로 판단한다는 뜻으로, 자기의 좁은 소견과 주관으로 사물을 그릇 판단하거나 일부밖에 파악하지 못함을 비유”

40대 여자가 2층 베란다에서 빨래를 널다가 발을 헛디뎌 떨어졌습니다.
경추 골절뿐 아니라 척수 손상도 함께 발생하여 평생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어야 하고 사지마비로 손가락 까닥하지 못하는 상태로 2년을 보냈습니다.
환자는 의사표현을 입 모양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남편과 두 아들이 있었고, 오랫동안의 병원비로 가세는 기울어 가족들의 생활은 말이 아니었고 다행히 보험은 있었지만 생명보험이기 때문에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환자는 견디다 못해 사는게 너무 고통스러우니 편히 가고 싶다고 매일 애원하고 있었습니다.
인간답게 죽을 수 있는 권리 주장과 생명의 존엄성 사이에서 당신이 의사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안락사를 시키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요.

아니면 자신은 자살도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비참한 생활을 지속시키는 것이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는 행위인가요.
각자의 의견이 군맹무상일수 있습니다.
모두가 헛점이 있으니 말이지요.
이런 여러가지 철학적 문제에 대한 옳은 판단을 하기 위해 수 천년 전부터 철학자들은 고민하고 아직까지도 정답을 찾고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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