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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_고등학교 동문회장 체육대회 기념인사말

경청의 자세를 가지고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 갑시다.
친애하는 고등학교 동문회 여러분, 안녕하세요?
얄미울 정도로 하늘이 맑고 쾌청한 5월입니다.
이런 날은 책을 들여다보아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마음이 콩밭에 가 있기 일쑤이지요?
마음이 싱숭생숭하다는 표현은 이런 날에 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봄이 정점을 찍어감에 따라 날로 기분이 설레는 날들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연초에 굳은 각오로 올해의 목표를 세웠었는데 초심을 잃은 것은 아닌지 돌아보았습니다.
우리 사랑하는 동문들은 초심을 잘 이어가고 있습니까?
늘 중간까지 왔을 때에 처음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혹 초심을 지켜나가지 못하고 있다면 어서 마음을 돌려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 열정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처럼 특별한 날을 맞이하여 이렇게 자리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봄볕이 화려한 이 시기에 총동문 체육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 하늘에도 감사를 드리고 싶은데요.
일 년에 한 번 있는 큰 행사이니만큼 모두들 고등학생 때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여 체육대회에 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건강을 생각해야 할 나이이기에 격하고 심한 체력을 자랑하기보다 그동안 사회생활을 하며 쌓인 피로를 잊을 정도로 즐겨 주십시오.
무리하게 움직이다 병원 신세를 진다면 좋은 취지의 만남의 장이 아니라 기억에 남을 만한 순간으로 자리하게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또한 요즘 일교차가 꽤 크니 체육대회가 끝나고 돌아가시는 길에 보온에 신경을 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모교에서 동문 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큰 기쁨으로 생각하고 축하합니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 고등학교의 발전과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시는 교장 선생님과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총동문 체육대회를 위해 참석하신 고 동문 여러분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래리 킹 미국 방송인은 경청의 자세에 대하여 이렇게 이야기를 하였는데요.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상대도 당신의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
말을 제일 잘하는 사람은 논리적으로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다.
마음에 와 닿는 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고로 말을 잘하는 사람은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하여 조리 있게 말을 잘하려 하는 것보다 남의 말을 잘 들어줄 아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한때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려 하였다면 오늘은 서로 격려하고 다른 이의 말을 경청하는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어여쁜 마음이야말로 상대의 마음을 살 수 있는 최고의 무기입니다.
요즘 사회적으로 어려운 일이 많이 있음을 압니다.
다소 의기소침하기 쉬운데 이러한 시기에 총 동문 체육대회를 통해 화합을 이루고 생활의 스트레스를 푸는 즐거운 자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고등학교 총동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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