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에 신경 써야 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교장 입니다.y
졸업을 맞이하는 여러분의 마음이 어떨지 생각해 봅니다.
지긋지긋했던 학창시절 시원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무서운 사회에서 살아갈 생각을 하니 두려운 마음으로 가득한 학생도 있을 것입니다.y
모두가 이제 우리가 어른 되는 성장통 일 것입니다.
사회에 나가서 많이 겪고 부딪히면서 우리는 성장할 것입니다.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 같지만 저 또한 그렇게 성장해 어른이 되었고 여러분들 또한 그렇게 성장하겠지요.
모두들 건투를 비는 바입니다.
대학생이 되는 자, 사회인이 되는 자 모두가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생각과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말입니다.
바르게, 사실대로, 진솔하게, 쉽게, 상대의 처지에 맞게 말하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말을 해도 사람들은 들을 때 자기 생각, 자기 방식, 자기 관점을 갖고 듣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본뜻이 왜곡되기가 쉽지요.y
그러니까 말을 할 때는 바르게, 쉽게, 분명하게 하고, 들을 때는 있는 그대로, 내 생각을 내려놓고 듣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럴 때 뜻이 정확하게 전달이 되겠지요.
어렵습니다.
사회에는 세상에는 어려운 것의 연속입니다.y
그중 가장 중요한 게 말입니다.
듣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생각, 자기 방식, 자기 관점에서 말하고 들으면 어떤 것도 바탕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사람이란 나만 아는 이기적인 것이어서 온통 세상의 중심엔 나뿐이니까요.
어린 우리가, 경험 없는 사회초년생인 우리가 범할 수 있는 가장 큰 실수중 하나입니다.
바라 건데, 지금부터는 나를 좀 내려놓고 상대방을 먼저 살펴보길 바랍니다.
혼자서는 세상이 아닌 더불어 사는 사회 안에서 우리 학생들이 제몫을 톡톡히 해내길 소망합니다.y
일에서도,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모두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여러분 졸업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여러분들의 미래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바라 건데 많이 배우고 경험해서 성숙된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y
2000년 00월 00일
고등학교 졸업식 교장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