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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_스킨 스쿠버 동호회 10주년 회장 기념 인사말(취미, 보답)

바다가 열어주는 환희에 보답하기 위해
안녕하십니까?
우선 오늘 동호회 10주년, 너무나 감동적이고 기쁜 날이 아닐 수 없습니다.y
동호회의 시작부터 함께 해주신 많은 회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있어 시작되었고, 여러분이 없으면 지탱될 수 없는 동호회임을 압니다.
우리 처음 시작부터 많은 불협화음과 오명을 겪었습니다.
이른 바 귀족 스포츠라고 하는 것이 그것이었지요.
다른 취미보다 비용이 많이 들기는 합니다마는
그만큼의 가치 또한 있는 것이 스킨 스쿠버입니다.
우리들 모두, 다른 데 소요되는 비용,
소모적인 술자리나 사치, 낭비하는 습관 대신 찾은 스쿠버이지요.
며칠 간 계속되는 강행 훈련을 견디고야 얻은 취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전혀 그러한 노력과 비용이 아깝지 않습니다.y
제 앞에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 역시 마찬가지시겠지요.
바다 속의 고요와 환희는 겪어보지 않고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신비이니까요.
바다가 깊이 들어오는 사람에게만 열어주는 그 아름다운 세계 말입니다.
스킨스쿠버를 하면 할수록 스쿠버는 시끌벅적한 레포츠가 아니라 자신 안에 잠든 심해로 의 여행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다의 숨결을 가장 마찰 없이, 맨 그대로 느끼면서 떠나는 특별한 여행이지요.y
얼마 전 직장인 스킨스쿠버 동호회가 해적생물 퇴치를 도왔다는 훈훈한 기사를 본적 있습니다.
이제 10주년을 지난 우리 동호회의 갈 길은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취미와 즐거움이 도움과 보탬이 될 수 있는 길.
그 곳에 우리의 비전이 있고 목표가 있습니다.y
단순히 바다를 즐기는 것에서 아끼고 사랑하는 것으로의 바람직한 선회.
우리가 사랑하는 이 바다가 더욱 건강하고 오래 갈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0년,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게 흘렀습니다.y
하지만 그 시간동안에 우리가 이 스킨 스쿠버를 통해 얻은 것은 분명 적지 않습니다.
지난 10년간 우리가 바다에게서 받은 수많은 영감과 위안을 되돌려줄 수 있는 기회에 대해 모색해보는 올해가 되었으면 합니다.y
모든 분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스킨 스쿠버 동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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