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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_영화 동호회장 8주년 기념인사말

영화를 사랑하는 일만큼 동호회의 발전과 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찌는 듯이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있는 이제 8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기세등등하던 모습이 기운이 없이 축 늘어지는 것을 보니 조금은 안쓰러운 마음이 일기도 하는데요.
이제 드디어 여름이 그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소식에 기쁘지 아니한 것은 아닌데 왠지 조금은 울적한 기분이 듭니다.
어떤 것이든 가는 길을 그 누가 막을 수 있단 말입니까.
쓸쓸한 뒷모습이라 하더라도 다 제 몫을 감당하며 지나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에게도 우리가 가야 할 곳이 있듯이 모든 것에는 시작과 끝이 있기 마련입니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소중한 시간을 행복한 추억을 남기며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합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여름의 끝을 지켜보아 주는 일이 남아있는 것 같네요.
여러분에게 여름은 8월은 어떤 느낌인가요?
덥고 습하고 짜증나고 짜증나는 그런 날의 연속인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추위를 더 많이 느껴서인지는 몰라도 겨울보다는 여름이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샤워하면 시원해지는 맛이라도 있지만 정말 추운 겨울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지 버틸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야말로 폭염이라는 단어 말고는 설명할 수 없는 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을 후회 없이 즐기며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바쁘신 중에도 불구하고 영화 동호회의 8주년 기념행사를 위하여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가운데 열정 가득한 우리의 모습도 세월 앞에 다소 연약해졌습니다.
하지만 초창기의 가슴 가득한 설렘만은 그대로인 듯해서 좋은데요.
앞으로도 무한하게 영화 속에서 삶의 빛나는 지혜를 찾을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정호승의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뛰어넘을 수 없는 벽은 찾아오지 않는다.
고통 없는 성공은 있을 수 없다.
성공이라는 글자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그 속에는 수없이 작은 실패가 개미처럼 많이 기어 다닌다.
성공은 여러 형태의 실패를 통하여 우리에게 찾아온다고 합니다.
비록 지금은 실패하였을지라도 나중의 실패로 이어진다고 생각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실패한 가운데서 성공의 열쇠를 찾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친애하는 영화 동호회 회원여러분!
앞서 말한 바와 마찬가지로, 모든 성공에는 고통이 따른다는 것을 알고 끈기로 무장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동호회도 불과 몇 년 전에 저조한 동호회 활동과 회원 수 부족으로 인하여 한 차례 위기를 겪지 않았습니까.
영화를 사랑하는 일이 때때로 현실에 밀려 뒷전으로 삼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사랑하는 일이 노력이 수반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입니다.y
끝까지 친목을 도모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참석하신 우리 영화 동호회원님들의 가정과 일터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오늘 마련한 다과를 즐기며 영화도 감상하시고 가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영화 동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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