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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_입양기관 10주년 기념식 인사말(아픔, 노력)

사랑으로 아이를 보살피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발표자 입니다.
우리 입양아 센터가 설립된 지 10주년이 되었습니다.y
그동안 후원해준 후원자와 봉사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예전부터 결혼을 해야 진짜 어른이 된다고들 했습니다.
아이를 낳아봐야 철든다는 충고는 믿지도 않았거니와 가장 싫어하는 유의 훈계였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뼈저리게 공감하는 것은 내 자식 낳아봐야 남의 자식 귀한 줄 안다는 깨달음이었습니다.y
어디서 아프거나, 부모가 없거나,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이를 보거나, 그냥 지나가는 말로 듣기만 해도 영 마음이 심란하기만 합니다.
우리 아이들.
순수하고 맑은 눈을 가진 아이들의 부모도 다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내 아이를 안고 얼러줄때 깔깔거리는 웃음을 보면 온몸이 녹아버릴 만큼 행복하면서 하지만, 그들은 마음 한구석이 저릿해지겠지요.
눈에 담고 잊지 않은 순간 일 것입니다.
내배 아파서 낳은 내 핏줄이 영원히 나와 함께 하지 못한다는 고통.
부모라면 모두가 알 것입니다.y
웃을 수 있게 안아주고 얼러줄 누군가가 없는 아이들.
잘 때 통통하고 짧은 다리를 올려놓을 따뜻한 체온이 결핍돼 있는 아이들.
모두가 아픔입니다.
아기를 낳아서 그 느낌을 알기에, 모두 우리 아이들이 좋은 부모를 만날 수 있게 더욱 힘쓸 것입니다.
아이는 너무나 약하고 무력한 존재이기에 항상 애정과 관심으로 좋은 가정을 만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y
기관을 운영하면서 점점 섬세한 성격으로 변모해 가는것 같습니다.
아이와 친부모와 양부모에게, 모두에게 행복을 안겨줄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자리에 참석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y
여러분들의 가정과 미래가 좀 더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경청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입양기관 10주년 기념식 발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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