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애국지사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유가족 여러분. 모두 안녕하십니까?
오늘 제 ○○주년 광복절을 맞아 여기 독립기념관에서 이렇게 여러분을 다시 만나 뵙게 되니 너무나도 기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깊여진 여름과 나날이 계속되는 폭염에 문 밖 출입조차 망설여지는 요즘입니다.
오늘 아침 집 앞에 태극기를 게양하는데 아주 짧은 시간 집 밖에 나와 있었음에도 온 몸에 땀이 배어나오더라고요.
숨이 턱 막힌다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 알 것 같은 날씨입니다.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도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이 먼 곳까지 발걸음 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 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