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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_노인정 봉사활동 교사협회장 인사말(효, 공경)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나시기 바랍니다.
어르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올겨울은 다른 해보다 특히 더 춥다고 하네요.혹한의 날씨에 우리 노인정 어르신 여러분의 건강이 상하지나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고뿔 걸리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시기 바랄게요.
오늘은 우리 어르신들 모두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 나시라고 우리 시 교사협회에서 떡국을 준비해 봤습니다.
차린 음식은 적은 조촐한 상이지만 어르신들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만큼 맛있게 잡숴주시길 바랄게요.
요즘 학생들을 보고 있자면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과 효에 대한 인식이 많이 약해진 것 같아 마음이 참 아픕니다.
전에는 이런 행사를 준비할 때면 어렵지 않게 학생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요즘은 이런 행사에 함께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기가 어려워진 것 같아요.
요즘 학생들은 무조건 어른을 피하고 멀리하는 것만 같습니다.
과거 어르신들과 담소를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어르신들을 통해 배우던 삶의 많은 부분을 놓치는 것 같아 많이 안타깝네요.
제 부모를 위하려면 남의 부모를 위해야 한다는 말이 있죠.
자기 부모를 잘 섬기고 위하려면 부모가 남의 공대를 받을 수 있도록 저도 남의 부모를 잘 섬겨야 한다는 말이죠.y
어쩌면 지금의 학생들이 제대로 된 효를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 교육자들을 비롯해 우리 세대 모두의 잘못인지도 모릅니다.
우리 세대가 어른을 공경하고 섬기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지금의 학생들이 어른을 공경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반성의 마음도 생깁니다.
좀 더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스럽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찾아뵙지도 못하고 어르신들을 섬기는 일에 게을렀던 저희를 꾸짖어 주시고, 또 넓은 마음으로 용서해주시길 바랄게요.
다음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책임 있는 모습 보여 줄 수 있는 교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으로 어르신들께 용서를 구합니다.
겨울이 깊어지면서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떡국 맛있게 드시고요, 따뜻한 겨울 나시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럼 어르신 여러분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제 인사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0년 00월 00일
교사협회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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