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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_거일반삼 (擧一反三)

“하나를 들면 세 가지를 돌이킨다는 말로, 스승으로부터 하나를 배우면 그것에 기하여 다른 것까지도 유추해서 아는 것을 비유”

시를 좋아하고 관심이 많던 나는 당시 유명 시인이기도 한 어느 노교수를 무척 따르고 존경했습니다.
그의 강의는 거의 모든 과목을 다 따라다니며 수강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강의 도중 가만히 눈을 감고 그가 영미시를 읽는 것을 들으면 마치 신의 목소리를 듣는 것처럼 마음이 맑고 경건해졌습니다.

그 교수와 단둘이 대화할 기회도 몇 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어찌나 떨리고 어려운지 대화 도중 한 번도 고개를 들고 눈을 마주쳐보지 못했습니다.
그 교수는 과제도 많이 내주고 공부도 힘들게 시켰지만 학점은 늘 박했습니다.
그렇지만, 그의 해박한 지식과 지조 높은 선비적 풍모 때문에 그에 대한 존경심은 깊어만 갔습니다.

그의 눈빛 단어 하나에 거일반삼이 되어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며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오늘날의 나를 만든 것은 그 노교수의에 대한 존경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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