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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_격물치지 (格物致知)

“사물의 본질이나 이치를 끝까지 연구하여 밝혀 후천적인 자기의 지식을 확고하게 하고 자기 생각의 잘못을 바로잡고, 선천적인 올바른 지식을 닦음”

1960~70년대에 까까머리 중·고교 시절을 보낸 사람들 가운데는 미국 가수 밥 딜런의 추억을 간직한 이들이 꽤 있을 것입니다.
추억이래야 대단할 것도 없습니다.
당시 유행한 통기타를 퉁기며 딜런의 노래 ‘블로잉 인 더 윈드’를 흥얼거린 정도입니다.

‘블로잉 인 더 윈드’는 대표적인 반전가요로 꼽혔습니다.
‘바람만이 아는 대답’으로 번역된 이 노랫말에는 철학적 성찰이 담겨 있습니다.
“사람이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야/ 사람으로 불릴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포탄이 날아야/ 영원히 금지될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야/ 너무나 많은 사람이 희생됐음을 알까…” 딜런은 이런 질문을 던진 후 “친구여, 답은 바람만이 알고 있다네”라고 자답합니다.

음악은 곧 예술이 아닐까요.
격물치지의 성찰 끝에 나온 종합 예술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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