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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_교편 (敎鞭)

“학생을 가르칠 때 교사가 쓰는 회초리”

교편은 조선 시대 서당에서 사용하던 회초리를 뜻합니다.
조선 시대에 아들을 서당에 맡긴 아버지가 산에서 나무를 할 때 자식을 잘 가르쳐달라는 뜻으로 싸리나무를 한 다발 묶어 훈장에게 전달하는 초탈문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초달’은 회초리를 뜻하는 것으로 이러한 서당의 문화가 우리 교육에 남아 ‘교직’이 ‘교편을 잡다’라고 표현되지요.

체벌의 문화가 우리나라에서 어느 정도 용납이 되는 것도 일정부분 서당의 교편 문화에서 기인했다고 하는 견해가 있습니다.
오늘부터 저는 교편을 놓으려고 합니다.
놓는다고 생각하니 속은 후련하네요.

대신 한숨이 늘고 흰머리가 급속도로 증가하겠지요.
말로 학생들을 설득한다는 것이 절대 쉽지 않습니다.
교직에 첫발 내 디딜 때 선물 받은 ‘사랑의 매’는 이제 자린고비처럼 교실 한 쪽에 걸어두고 먹기 아까운 굴비 쳐다보듯 바라보기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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