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s Off on 사자성어_구화지문 (口禍之門)

사자성어_구화지문 (口禍之門)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다”

일본어에는 돌려서 말하는 특이한 어법이 많습니다.
구화지문의 사자성어처럼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에게 일을 시킬 때 직설적으로 ‘하라’는 표현보다는 ‘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거나, ‘하는 편이 좋다’고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안 된다’는 표현도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말하는 것이 보통 이지요.
‘내가 하겠습니다’보다 ‘내가 하게 해 주십시오’라고 말하는 것을 예의 바른 표현으로 인정합니다.
심지어 ‘숙제를 안 해서 벌을 받았다’라기보다는 ‘숙제를 안 해서 (선생님으로부터) 벌 받는 일을 당했다’라고 에둘러 표현 합니다.

일본어를 처음 배우는 외국인들에게 이런 표현은 넘기 어려운 벽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이런 표현의 바닥에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 있다고 생각하고, 자랑스러워합니다.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