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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_남상 (濫觴)

“강물도 그 물의 근원은 술잔에 넘칠 정도의 적은 물에서 시작된다, 모든 사물의 시작과 출발점이란 뜻으로 쓰인다”

왜 소설을 읽는가, 라는 물음에 어떻게 답하면 좋을까? 자주 궁리합니다.
누구나 고민하는 소설에 대한 남상입니다.
누군가 멋진 대답을 해놓은 게 있으면 메모를 해두기도 합니다.

예컨대 다음과 같은 대답은 메모의 전당에 올라갑니다.
솔로몬 볼코프가 엮은 쇼스타코비치 회상록 <증언>에 의하면 쇼스타코비치는 작가 체호프를 열광적으로 흠모했던 것 같은데 그의 말이 이렇습니다.
“나는 체호프를 게걸스럽게 읽는다.

그의 글을 읽으면 삶의 시작과 종말에 대해 무언가 중요한 생각을 곧 만나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우리가 소설을 읽는 이유를 이처럼 간결하고 정확하게 말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오늘도 생각해 봅니다.
나는 왜 소설을 읽는가에 대한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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