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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_노생지몽 (盧生之夢)

“인생은 한 바탕의 꿈과 같이 허무함”

비현실적인 느낌이 드는 일상입니다.
마치 노생지몽 같습니다.
엄청난 재앙 속의 이웃 나라 사람들을 TV 화면을 통해 지켜보다 탄식하는 순간들이 지나갑니다.

그러고는 ‘타인의 고통’을 나의 안위에 대한 확인과 위안으로 소비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빌어봅니다.
다음 순간, 좀 지나치다 싶은 예민함으로 자신을 점검하게 됩니다.
뉴스에 접한 어떤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도 나는 나를 꼬집는 기분이었다.

대한민국이라는 조그만 땅에 살면서 이웃이 이 지경이 되도록 방치하는 우리들의 무능이 사무쳤습니다.
한 여자가 죽었습니다.
20년간 성실히 일한 직장에서 하루아침에 해고당한 남편을 끝까지 응원하고 싶었으나,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생활고로 인한 우울증은 그녀를 덮쳤습니다.

눈감으면 안 보이는 것이 많습니다.
눈 감지 않으려고 애쓰지 않는다면 나는 나를 믿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나의, 우리들의 생의 감각은 살아 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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