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s Off on 사자성어_대재소용 (大材小用)

사자성어_대재소용 (大材小用)

“큰 재목이 작게 쓰이고 있다, 사람을 부리는 데 있어서 제 능력을 다 발휘할 수 있는 조건이 안됨을 뜻한다”

훈데르트바서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 출신으로 화가 겸 건축가이자 환경운동가였던 프리덴스라이히 훈데르트바서는 건축물도 자연 일부가 돼야 비로소 인간이 안락하고 편안해진다는 철학으로 도시를 설계하고 이를 실현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색채와 형태에 감각이 뛰어났던 그는 프랑스의 유명 미술학교 에콜 데 보자르에 입학했지만, 첫날 자퇴하고 맙니다.

이후 독학으로 작업하고 동료와 핀토라리움이라는 미술학교를 설립했습니다.
버젓한 정규교육을 이수하지 않았지만, 그는 오스트리아를 유명하게 만들었습니다.
그의 천재성이 빛을 발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요.

한국에서 태어났으면 환경주의 건축가 훈데르트바서가 될 수 있었을까요.
전시장을 나오면서 질문은 끊임없이 솟구쳤습니다.
아마도 대재소용으로 건축학자를 꿈꾸는 백수가 아니었을까요.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