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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_망양보뢰 (亡羊補牢)

“양을 잃고 나서 우리를 고침, 이미 일을 그르친 뒤에는 후회해도 소용없음”

자서전과 회고록은 자신의 시각에서 특정 사건·인물을 서술한 1인칭 스토리텔링입니다.
으뜸 기능은 자기정화 이지요.
글 쓰는 과정에서 마음의 응어리를 푸는 것입니다.

자기방어 기능도 있습니다.
안데르센이 세 번이나 자서전을 냈던 이유도 평론가들의 혹평에 맞서기 위해서 였습니다.
미화 대신 치부를 드러내는 쪽을 택하는 이들도 드물게 있습니다.

망양보뢰인 셈이지요.
‘메그레 경감’의 창시자로 유명한 소설가 조르주 심농도 그랬습니다.
78세 되던 1981년 출간된 내밀한 회고록이 그것이지요.

대배우 앤서니 퀸의 원 맨 탱고도 못지않습니다.
심농이나 퀸은 카사노바적 행각을 떠벌리는 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심농의 글은 성공한 작가지만 실패한 아버지·남편이었던 그의 반성문이었습니다.
퀸에게 자서전은 “스스로에 대한 평가작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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