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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_매관매직 (賣官賣職)

“돈이나 재물을 받고 벼슬을 시킴”

대학교수는 학자와 교육자의 양심과 품성을 고루 갖춘 고도의 자질이 요구되는 전문직이지요.
따라서 대학들은 각 분야에서 당대 최고로 실력 있고 명망 있는 인재를 초빙해 공정하고 공개적인 심사를 거쳐 교수로 임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대학에서 끝없이 불거져 나오고 있는 매관매직과 정실인사 등 각종 유형의 임용비리는 이미 그 자정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학문 연구와 수업을 소홀히 하면서 밖으로 떠도는 데 바쁜 직무태만 교전문직이지요 부족 등으로 학문 전수 능력이 떨어지는 함량 미달 교수들이 적지 않다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350개가 넘는 대학이 있고 고등학교 졸업생의 80%가 대학에 진학합니다.
또한 국내 대학이 매년 배출하는 박사 수도 1만 명을 넘어선 지 오래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제 학문과는 거리가 먼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나 실업자 중에서도 박사학위 소지자를 흔하게 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고학력, 과잉학력 구조의 부작용을 고민해야 할 대학의 교수사회가 오히려 무사안일과 부패에 빠져들고 있다니 유감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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