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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_무위도식 (無爲徒食)

“하는 일 없이 먹고 놀기만 함”

예술적 성취와 삐딱함이 상관관계에 있다는 생각은 고대 서양에서 온 것입니다.
플라톤 대화편 ‘이온’에 나오는 열광 이론이 근거라고 합니다.
신들린 듯한 광기가 창조 행위의 동력이 된다는 것이지요.

르네상스 시대 미켈란젤로의 조각에 ‘신이 만든 작품’, 티치아노의 그림에 ‘신들린 듯한 붓놀림’이라는 찬사가 붙은 건 그래서 라고 합니다.
미친 듯이 일하다가 무위도식하는 일이 번갈아 반복되는 것, 도덕을 어기는 일과 같이 눈에 띄는 행동과 사회적인 일탈·무절제·독신·동성애와 같이 성적으로 눈에 띄는 행동들, 불안·강박관념·침울함과 같은 신경증적인 특징이 예술가와 관련된 수많은 일화에 묘사돼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가난은 예술가의 창작을 방해하는 고통일 뿐입니다.

예술가는 춥고 배고프기만 할 뿐 재능을 펼치기란 요원합니다.
신들린 듯한 열정만으로 천재가 되는 건 그 옛날 르네상스 시대에서나 가능했던 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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