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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_양지양능 (良知良能)

“시비·선악·정사의 구별을 교육이나 체험에 의하지 아니하고 선천적으로 알고 행할 수 있는 능력”

캐나다의 한 학교에서 갓난아기를 데려와 학생들이 지켜보게 하였습니다.
이들이 갓난아기의 고통과 성취에 공감하는 체험을 한 이후 집단 괴롭힘이 없어졌습니다.
연약한 여자 아이가 다른 아이의 모자를 빼앗은 남자 아이에 맞서서 당당하게 모자를 돌려주라고 말했습니다.

이 ‘공감의 뿌리’ 교육에서 확인한 것처럼 정의와 용기는 바로 타인의 고통과 비극을 공감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사람은 양지양능하지 못해서 체험하고 경험해야지 행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이 난장에서도 상생의 꽃을 피운 것은 공감의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굶주리는 와중에도 우리 민족은 까치밥을 남겨두고 땄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살림에도 개다리소반을 걸어두고 거지가 오면 한 상을 차려주었습니다.
국가가 전혀 복지를 행하지 않는데도 국민의 삶이 건전했던 것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이웃의 고통에 공감하는 이들이 주변에 널려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급속한 산업화, 개발독재, 신자유주의를 거치면서 시나브로 사라져버린 ‘공감의 연대’를 이제 되살려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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